거제 유도 꿈나무 박승겸(계룡초 6) 군이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거제가 소년체전 유도 종목에서 10여년 만에 얻은 메달이라 더욱 값지다.

박승겸 선수는 지난 27일 청주유도회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개인전(65kg 이하급)에 출전,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내리 한판승으로 이겨내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쉽게도 결승에서 ‘지도패’로 기록돼 석패했다.

그러나 박 선수의 메달 획득은 소년체전 출전 선수가 없을 정도로 척박한 현실에서 거제 유도 꿈나무로선 10여년 만에 따낸 ‘첫 메달’이기에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선수는 ‘용인대 투혼유도클럽’ 고광철 관장의 뛰어난 지도력에 힘입어 결승까지 무난히 오른 걸로 전해졌다.

한편, 거제시 유도협회(회장 임준영)는 수년간 학교 엘리트 유도팀을 창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거제엔 유도관 두 곳이 운영중으로 유도관에서 특기를 살려 엘리트선수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이 적잖다는 것. 실제 거제에 초중고 유도팀이 없어 선수 3명이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갔다는 것이다.

임준영 회장은 “이번 소년체전에서의 좋은 성적을 발판 삼아 거제에서도 하루 빨리 유도팀 창단에 관심을 보일 수 있는 학교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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