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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변신 ‘유퉁’, 남북통일염원 노래 부른다

“분단의 아픔 치유 위해서라도 더 밝고 환한 통일 노래 부르고 싶었습니다.”

롯데자이언트 응원단장과 연기파 배우에서 ‘유퉁국밥’대표와 ‘유퉁아트월드’대표, 지심도홍보대사로 변신을 거듭해온 만능엔터테이트 유퉁이 신곡‘통일이 온다네’를 들고 가수로 데뷔했다. 끼로 똘똘 뭉친 열정 남. 유퉁은 ‘두 얼굴’을 가진 연예인으로 불린다. 평소엔 숫기 없는 연예인이란 말을 들을 만큼 얌전하다가 카메라 앞 또는 무대 위만 서면 180도 돌변하는 모습 때문이다. 변신을 거듭해온 그가 또한번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유퉁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전공은 미술이다. 그는 대구예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자신의 창작세계를 그림으로 펼쳐내는 화가이기도 하다. 화려한 배우시절도 있다. 무엇보다 뛰어난 조연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배우, 연출자들이 꼭 출연 시키고 싶은 연기자. 배우에게 이보다 좋은 찬사가 있을까? 배우유퉁. 울퉁불퉁이란 별명대로 괴짜다.

드라마 전원일기, 까치며느리, 한 지붕 세 가족에서 연기를 펼친 중견배우. 그는 빈틈은 없지만 정으로 꽉 차있는 허풍선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우리마음의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도 유퉁은 직접작곡과 노래를 하는 가수로 활동하고, 수 만점의 미술품을 개인박물관에 전시한 토우작가이며 국밥집신화의 비결을 책으로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유퉁국밥은 한 달에 1억5000만원 매출을 올렸다고 밝힌바 있다.

유퉁은 최근 ‘통일이 온다네.’(설운도 작곡 한승찬·용석천작사)를 내고 정식가수로 데뷔했다. 타이틀곡 ‘통일이 온다네’외에 ‘전쟁은 싫어 평화가 좋아(유퉁 작사·작곡)’, ‘고향으로 왔어요(설운도 작사·작곡)’라는 빠르고 신나는 곡을 앞세웠다. 이달 말,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노래라면 제 주특기를 살리는 거라 누구보다 자신이 있어요. 곡이 모두 경쾌하고 빨라요. 율동을 가미해 부르면 딱 좋을 노래죠. 저한테 가수는 새로운 도전이라기보다 언젠가는 가고 싶었던 필연의 길이었다고 생각해요.”

왼쪽부터 용석천ㆍ설운도ㆍ한승찬ㆍ유퉁

‘통일이 온다네’를 작곡한 설운도씨는 29일 오후 ‘새거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데뷔곡이기도 한 ‘잃어버린 30년’은 1983년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서 불러 단 하루 만에 빅 히트를 기록한 인생 곡”이라면서 “그 후 35년의 세월이 흘렀고 통일염원은 온 국민의 꿈이기에 이제는 정말 통일을 노래 할 희망찬 시기가 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직접 곡을 썼지만 노래는 괴짜배우 유퉁씨에게 양보하기로 했다”면서“유퉁씨는 빠르고 경쾌하고 신명나는 축제분위기의 이 곡에 가장 잘 어울리는 주인공”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설운도 씨의 말처럼 그는 이미 수준급 노래실력을 만방에 과시한 저력이 있다. 2013년 5월6일 KBS가요무대(어버이 날 특집)에서 직접 곡을 쓴 ‘어머니’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가요계러브콜을 많이 받은 터라 유퉁에게는 가수의 길은 결코 낯설지 않다. ‘새거제’가 통일가수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는 유퉁을 밀양예림초등학교총동창회장 이·취임식장에서 만나 그간의 궁금증과 향후계획을 들어봤다.

-‘통일이 온다네’노래가 탄생한 배경을 들려 달라

지난겨울에 양재동에 대형식당인‘돈킹’을 오픈했지만 아쉽게도 사기를 당해 문을 닫았고 실의에 빠져있던 중 친구 셋이서 제기를 돕기 위해 의리로 뭉쳤다. “통일염원은 모든 국민의 꿈이다.” 이런 노래가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내고 사업하는 한승찬, 용석천 친구가 작사를 하고 친구설운도가 작곡을 했다. 그리고 내친 김에 노래 녹음작업에 임했다. 제목은 한반도의 소원인 ‘통일이 온다네’라는 희망을 주제로 했다. 모든 음반 제작비도 친구 셋이서 십시일반 하여 전달했다. 김정은이 군사분계선(MDL)을 넘나든 날 설운도는 무릎을 쳤다. “자~통일을 우리가 만들어 내자‘가 주모토로 곡을 만들었다.

-유퉁에게 통일노래의 의미는?

‘통일이 온다네.’는 빠른 리듬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주와 간주에는 꽹과리와 징, 장구 같은 전통악기와 우리가락 장단을 삽입해 축제분위기에서 다함께 어우러져 부를 수 있게 했다.

‘통일이 오네 통일이 와요 삼천리 강산에 통일이 와요 우리 함께 손을 잡고 통일의 꽃을 피워보자/ 한강물에 밥을 짓고 대동강 물로 목축이고 8천만 형제자매 이제는 헤어지지 말자 이제는 우린 하나야/ 경의선이 개통되면 우리함께 손을 잡고 세계로 향해 나가자.../’ 노랫말에 담긴 의미만으로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타이틀 곡 ‘통일이 온다네.’와 후속곡 ‘전쟁은 싫어 평화가 좋아’두곡 모두 흥겨움이 느껴지는 경쾌한 노래다. 듣기만 해도 절로 흥이 나고 율동과 리듬을 타고 싶을 정도다.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밝고 환한 곡을 부르고 싶었는데 알고 보면 내 스타일 이기도하다. ‘통일이 온다네.’는 마음이 통일되어야 싸움이 없고 사람이 통일되어야 행복이 온다. 이것이 내 지론이다. 결국은 이렇게 통일이 되어야 한반도가 통일되고 통일열차를 타고 내 사랑이 있는 몽골도 가보자는 뜻도 있고 8천만 한 겨레의 염원이기에 이 뜻을 담아 간절히 노래하면 통일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앞으로 정해진 활동 계획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설운도씨의 최대 히트 곡‘잃어버린30년’에 버금가는 국민가요로 띄워 분단과 화해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싶다. 음반이 출반되면 중국 단동에 직접 건너가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동포들 사이에 입소문을 내겠다. 이제 남은 제 인생은 평화와 사람을 노래하는 통일과 평화전도사로 나갈 것이다. 훗날 제 묘비에 통일전도사 유퉁이라는 글이 새겨지길 원하면서...

-민속 씨름사랑이 유별나다던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나라전체가 우리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의 부활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친 가운데 지난해에 거제에서 여자씨름단이 창단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호주천하장사출신 윤경호감독이 이끄는 거제시청씨름 팀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그 후 2017년9월에 열린 제9회 구례여자장사씨름대회부터 거제시청씨름팀이 출전하는 여자장사씨름대회경기장을 찾게 됐다. 민속씨름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우리 것이다. 우리가 우리민속스포츠를 사랑해야지 수입스포츠에 열광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일본은 스모전문채널까지 있어 부럽다. 우리 것을 홀대하면 결국은 우리만 손해를 본다고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한반도 전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민속놀이인 씨름이 2017년 1월 ‘국가무형문화재131호’로 지정이 되고 단오날인음력5월5일을 ‘씨름의 날’로 지정되어 기뻤다. 특히 남·북한의 씨름은 경기규칙과 기술 구사 면에서 우리 씨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북간에 씨름교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유퉁은 몽골아내와 두 차례나 국제결혼을 하면서 연예계 괴짜로 더 잘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두 자녀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설운도와 손을 잡고 이번 통일기원 음반을 발표하면서 오랜 공백을 가진 연예계컴백을 벼르고 있다.

변신을 거듭하며 통일가수로의 새로운 인생을 다시금 맞이한 그는 인터뷰를 마치고 예림초등학교운동장을 떠나면서 이렇게 외친다. 통일은 인생의 봄날!. 여러분 파이팅! 통일을 사랑하라고....

대담·정리/ 손영민 논설위원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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