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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리 고분군 주인 실마리 찾을까유두원 씨, 둔덕면서 60여 년 전 밭에서 출토된 토기 기증

유물 발견 시 장검, 옥(玉)장신구도 및 청자 등 유물 쏟아져

일제침략기 도굴과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광중학교의 임시교사 건립으로 유물 대부분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둔덕면 방하리 고분군 관련 유물이 최근 지역민의 기증으로 세상에 나왔다.

60여 년 전 방하리 고분군 인근에서 밭을 갈다 발견된 이 토기는 그동안 온전한 유물의 발견이 없어 무덤의 연대가 정확하지 않던 방하리 고분군의 실체를 밝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에 따르면 방하리 고분군은 고려시대 무덤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수집된 유물 은 신라시대로 나타났다.
둔덕면 방하마을에 사는 유두원(80) 씨가 60여 년 전 밭을 갈다 발견한 이 토기는 15cm 크기에 주둥이 부분 지름은 8~9cm 정도로, 유 씨가 토기를 발견할 당시 1m 50cm가량의 장검(긴칼)과 옥으로 새겨진 장신구, 청자접시와 청자조각 등 다수(2박스)의 유물도 함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검과 옥장신구 등은 보관 과정에서 유실됐고, 청자접시와 청자접시 등도 교육용으로 학교에 기증됐지만 현재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나마 토기의 보존이 가능했던 이유는 유 씨가 발견된 토기를 씨앗을 보관하는 용기로 사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보관 중이던 토기를 둔덕면에 건립 예정인 거제시립박물관에 기증키 위해 거제고려사연구회에 맡기기로 했다.

고려사연구회 관계자는 “방하리 고분군의 연대가 신라든, 고려든 상관없이 국가문화재인 기성이 있는 둔덕에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둔덕면 주민들은 방하리 고분군에 애초 30여 기의 고분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도굴과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광중학교가 임시 교사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유물과 봉분이 유실됐다.

최근에는 고려사연구회를 통해 시대는 알 수 없지만, 길이 15m, 높이 2~3m, 반지름 7~8m 가량의 비교적 큰 봉분이 발견(관련기사 본지 872호)됐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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