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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지역 ‘악성 미분양’ 늘었다4월 말 미분양 1749가구 중 52% ‘준공 후 미분양’
입주 예정인 곳 적잖아 악성 미분양 증가 시간문제

▲ 신축 중인 한 아파트 단지. 아래 기사와는 관련 없음.

거제 지역 미분양 해소가 더딘 가운데 아파트 입주에 따른 ‘준공 후 미분양’이 눈에 띄게 는다. 특히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이달 말까지 준공 예정인 아파트 단지도 적잖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증가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거제시가 지난 14일 홈페이지(주택과 자료실)에 올린 4월 말 기준 미분양 현황을 보면 입주자 모집 공고가 승인된 지역의 공동주택 16개 단지 7335가구 중 1749가구미분양이다. 전체 분양 가구 수의 23.8%(소수 두 자리서 반올림)가 아직 ‘주인 없는 집’인 셈이다.

더욱이 이 미분양의 절반이 넘는 912가구(52.1%)준공 후 미분양이다.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했는데도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빈집으로 남아있는 물량이다.

옥포동 자이온 더 퍼스트(220가구·분양 가구 수) 65가구, 덕포동 도뮤토 1단지(190가구) 86가구, 도뮤토 2단지(328가구) 167가구, 상동동 힐스테이트 거제(1041가구) 5가구, 상동동 파크 아델하임(62가구) 21가구, 상동동 라푸름 아파트(129가구) 62가구, 상동동 벽산 블루밍(345가구) 8가구, 문동동 거제 센트럴 푸르지오(1164가구) 180가구, 거제면 오션파크자이(783가구) 220가구, 사등면 경남아너스빌(306가구) 29가구, 사등면 미래미라지(96가구) 69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이다.

공사가 끝나지 않은 미분양은 아주동 코오롱 하늘채(358가구) 49가구, 양정동 아이파크 1단지(636가구) 140가구, 문동동 아이파크 2단지(643가구) 165가구, 일운면 코아루 파크드림(767가구) 408가구, 연초면 일성유수안(267가구) 75가구 등 5개 단지 837가구다.

하지만 이러한 미분양 물량이 준공 후 미분양으로 바뀌는 건 시간문제다. 5월 중으로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가 코오롱 하늘채, 아이파크 1·2단지, 일성유수안 등 대부분을 차지해서다. 미분양 해소가 거의 없다는 걸 전제로 이 아파트 단지가 예정대로 준공하면 머잖아 준공 후 미분양이 1300가구 안팎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올해 들어 지역의 미분양 해소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분양은 총분양 물량(7335가구) 중 1827가구였다. 그러던 게 4월 말에는 1749가구로 지난 넉 달 새 겨우 78가구 줄어드는 데 그쳤다.

심지어 1년 전과 비교하면 미분양이 되레 늘었다. 작년 4월 말에는 17개 단지 7374가구 중 1499가구가 미분양이었다. 새로 분양한 단지도 없는데 1년 새 미분양250가구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1년 전 미분양이 51가구였던 한 아파트가 지난달에는 140가구로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일부 사업자 측의 분양 물량 ‘뻥튀기’가 공공연한 사실로 확인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시 주택과는 “미분양 현황은 해당 분양사무실에서 제출받은 내용으로 실제 계약 건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며 “통계자료 작성을 위해 사업주 측에서 제공한 자료이므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한다.

한편 4월 말 현재 거제 지역에는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된 공동주택 등 10개 사업장 4238가구를 짓는 중이다. 이 가운데 7개 사업장은 정상 시공 중이지만, 소동리 타운하우스 등 3곳은 공사가 중단됐다.

이밖에 10개 단지 5258가구는 앞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사업 승인을 받고도 아직 착공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림산업(주)는 지난 4월 19일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공동주택 용지(L1 블록)에 1073가구(지하 1층, 지상 34층 7동)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겠다는 사업계획 승인을 시에 신청했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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