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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여성의원 노사 갈등 결국 검찰로감정싸움으로 번져 내홍 클 듯

임금체불 등으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의 한 여성병원 문제가 결국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노사 갈등의 원인이 임금체불보다는 노사 간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더 큰 내홍(內訌)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임금체불 등으로 인한 갈등은 법원의 판결로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겠지만, 이미 골이 깊어진 양 측 노사 간 관계 회복이 쉽지 않아 보여서다.

통영노동지청에 따르면 통영노동지청은 지난 8일 노동자에게 임금체불을 한 거제지역 한 여성병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병원 측이 모자보건법 개정을 잘못 해석해 병원 내 신생아실의 기존 근무자들을 해고하면서부터다.

이후 병원 측은 실수를 인정하고 해고한 신생아실 기존 근무자들을 복직시켰다. 그러나 해고와 복직 과정에서 추가로 채용된 근무자로 인한 잉여인력 발생과 최근 어려워진 병원 경영악화에 따른 임금협상 과정에서 양 측의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해고 이전과 같은 근무조건과 임금을 지급해 달라는 근로자 측과 경영악화로 인해 해고 이전처럼 임금 지급이 어렵다는 병원 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다 병원 측이 새로 근무시간표를 계획하고 출·퇴근 지문인식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근무형태를 바꾸면서 양 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병원 측은 기존 신생아실 근무자 및 추가 근무자 등의 원활한 근무환경을 위해 근무형태를 변경했다는 입장이지만, 근무자 측은 병원 측이 임금체불 및 근무조건 등은 해결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병원 측에게 유리한 근무형태를 바꿔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10여 차례 노사협의회를 열고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통영노동지청이 나서 근무자들에게 근무시간표와 지문인식 시스템을 따라야 한다고 중재했지만 근로자들은 병원 측이 만든 근무시간표에 따른 출?퇴근만 할 뿐 지문 인식기를 통한 출?퇴근은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해당 병원 측은 근로자들과 병원이 정한 기준을 따르지 않는 직원들로 인해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해 대비 이 병원의 출산 및 신생아 입원율은 30% 정도 감소한 상태다.

특히 병원 측은 지난 4월 19일부터 신생아실 기존 근무자들이 병원 측 운영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여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병원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조선경기 악화로 환자수가 줄어들어 매달 1000만 원 이상의 적자가 생기면서 기존 근무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의 경우 직원들이 자처해 임금동결, 무급 순환휴직, 감원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기존 근무자들은 지난해 12월 이후 병원 측이 정한 근무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서 부당노동행위와 임금 지불만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생아실 기존 직원들은 지문 인식기를 설치한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병원 측에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기존 근무자 측은 지난해 복직 이후 병원 측은 일방적으로 근무조건 및 근무조건을 변경하는 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근로계약 위반, 노동조합 탈퇴 강요 등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신생아실 기존 근무자 측은 “병원 측은 복직 이전 근무형태와 근무조건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다른 근무자(4조 2교대)의 근무시간표와 달리 4조 3교대 근무를 강요하는 등 차별 대우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근무에도 지문 인식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부터 임금을 지불하지 않아 부득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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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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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나 2018-05-12 18:32:06

    즈그 실수로 처 짤라 놓고 경영 어룝다고 핑계를 대네 그럼 경영이 잘되면 임금 올려준다는 계약해 줄수 있나 ? 그거는 어렵제? 임금 체불된거 같으면 미즈맘 농장이라도 팔아서 줘라 채무가 발생했는데 갚는 노력이라도 하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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