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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유권자 역할 중요

전국에서 3,952명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의원을 선출하는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60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거제시에서도 1명의 시장과 3명의 도의원 그리고 16명의 시의원을 뽑는다. 그동안 최순실 국정농단사건과 경기침체 여파로 다소 선거운동의 열기가 식기는 했지만 후보자들은 물밑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차기 4년간의 지역정치를 내가 맡겠노라고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후보자들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가지고 자신의 장점과 적합성을 유권자들에게 홍보하고 안심시켜서 본인이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보일 수 있는 공약과 그 실천 방안을 제시하여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표 한표의 권리 행사를 통해 차기 4년간 해당지역 정치를 맡아줄 책임자를 뽑아야 하는 유권자들의 투표에 임하는 자세와 유권자들이 가져야 할 후보 선택에 관한 기준이다.

오늘날 한국인들은 한국정치의 부패상과 자질성에 대하여 개탄하고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비판은 여전히 소리 높이 외쳐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한국정치를 개혁하고 혁신할 것인가. 정치혁신은 바로 우리의 정당한 권리인 투표행위를 통해서 가능해진다. 따라서 우리 유권자들의 투표 행위야 말로 전체의 정치행위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6월 13일 투표일은 바로 우리가 그렇게도 외치던 정치 개혁을 위해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의 날이기도 한 것이다. 어떤 사람을 뽑아야할 것인가, 또 어떤 사람을 뽑지 않아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날인 것이다.

우선 4년 전 우리들의 선택에 의해 뽑힌 자치단체의 장이나 의원들이 임기동인 그 임무를 다했는가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정치를 분탕질하고 이권과 결탁하여 공익보다는 제 이익 챙기기에 앞장서 온 정치타락의 장본인이 아니었는지 그동안의 성적표를 세세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가 발의한 조례, 그가 찬성과 반대 의사를 표한 의안이 과연 올바른 것이었는지, 의정평가단이나 언론에 반영된 것들, 그의 정치행동을 세세히 살펴 잘잘못에 대한 평가가 투표를 통해 나타나야 한다. 그러한 의정활동 뿐 아니라 겸손한 자세로 유권자들의 소리를 항상 귀담아 듣고 그 소리를 정치에 반영하려 열심히 노력해온 그야말로 주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다했는지 하나하나 따져보아야 한다. 선거 때만 유권자들 앞에서 굽실거리고 당선되고 나면 언제였냐는 듯 거들먹거리며 대변자가 아니라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군림하는 잘못된 행태는 없었는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그러한 정치인은 낙선시켜서 유권자들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타락하고 교만하고 부패한 정치인이었음에도 또 다시 그가 당선된다면 얼마나 유권자들을 무시하겠는가. 그리고 그가 또 새로운 임기동안 얼마나 타락되고 교만한 행태를 계속하겠는가. 그렇게 되면 또 우리들은 정치의 저질성과 타락성을 개탄하고 개혁을 소리 높여 외칠 것이 아닌가. 결국 정치의 타락은 유권자들의 투표행위에 의해 고쳐질 수 있는 것이다. 투표행위를 올바로 하지 않고 정치개혁을 외친다는 것은 마치 연목구어(緣木求魚)와 같은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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