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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모노레일, 거제관광활성화 견인차 역할 해낼 것”초대석: 김경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경남 거제는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한 명당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계룡산자락 명진리에서 태어났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금산자락 대계마을 출신이다. 이런 명당인 거제를 한 눈에 담아 낼 수 있는 거제관광모노레일이 3월 30일 개장했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 거제 10대 명산인 계룡산 상부를 연결하는 3.54km구간을 운행한다. 국내관광형 모노레일 중 최장 길이다.

개장일인 지난 금요일 오전, 김경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과 함께 6인승 모노레일에 탑승한 순간 숲의 미로에 빠져들 듯 소나무와 편백이 울창한 숲속으로 나아간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으로 대금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동쪽으로 옥녀봉, 남쪽으로 가라산과 노자산이 능선을 따라 이어져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고현시가지와 삼성중공업, 거가대교, 점점이 이어진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문 대통령의 생가가 손에 잡힐 듯 거제면의 들녘도 한 눈에 들어온다.

거제모노레일 개통으로 시민들이 적극 지지하고 환영함은 물론 전국에서 이용문의가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고 연간 20여 만 명의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거제지역 관광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바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있는데 출범 직후 진통을 겪은 후 이제 성장과 다짐의 순간만 앞두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김경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을 통해 들어봤다.

-숙원사업이었던 거제모노레일이 개장을 했습니다. 모노레일에 관련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 계룡산 상부까지 왕복 총길이 3.54km구간을 6인승 차량 15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약77억 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2015년 사업계획을 수립, 사업타당성 검토와 각종 인허가 및 공사과정을 거쳐 2018년 2월에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이후 체험시승식 등 운영관련 시운전을 거쳐 지난 3월 30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픈했습니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활성화와 거제관광산업을 선도할 앵커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6월이면 취임 2년이 됩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거제에 왔을 때 거제경제를 떠받치는 조선해양산업이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관광산업의 육성을 통해 조선분야에 치우친 지역경제기반을 분산하는 것이 대단히 필요한 시기였습니다. 저는 무거운 책임감과 엄중함을 느꼈습니다. 지난 21개월 동안 조직적정화와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대한 사명감과 함께 막중한 책임의식으로 난국 타개를 위한 제 나름의 로드맵을 실천해 왔습니다. 저는 대한민국관광 1번지 제주 출신입니다. 적어도 관광분야에서 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대규모 국내외 투자자본 유치를 비롯해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경험과 능력을 거제의 당면 과제인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취임 후 실적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경영의 내실화와 흑자경영기조로의 전환이었습니다. 경영내실화에서 가장 성과를 거둔 것은 자원순환시설의 직영입니다. 자원순환시설은 2015년까지 민간기업에서 위탁 운영하다가 2016년부터 저희 공사가 직영하고 있습니다. 공사 직영 이후 민간위탁 대비 최소 연간 9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그 당시 주위의 기대와 우려가 있었지만 공사는 인원감축과 예산절감방안을 대대적으로 시행하여 효율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해 지금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흑자경영전환을 위해 역점을 둔 사업이 모노레일입니다. 올해부터 모노레일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공사가 이른 시일 내에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노레일 사업에 이어 지심도개발 등 프로젝트 사업계획이 궁금합니다.

“81년 만에 거제시로 소유권이 넘어온 지심도 개발을 위해 거제시와의 협업조직인 지심도개발추진단을 2017년 4월에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심도생태관광명소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거제시 관광과 예산을 활용하여 지심도 숲 가꾸기 및 생태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며 전망대 등 섬 관광기반시설을 확충 할 예정입니다. 그 외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과 사업용 차량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공사로서의 재정자립을 위한 수익창출을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지심도개발 외 신규 관광지개발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목관광단지 등 해양관광시설 조성 및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거제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으로 조선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보완할 관광인프라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거제대표관광 상품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그 외 여러 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계룡산 전망타워, 거제대 인근 가시바꾸미 관광단지조성, 공곶이-내도 관광단지조성, 여차-홍포해안도로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한려해상국립공원 가운데 거제가 차지하는 비율도 크다고 봅니다. 거제지역의 자랑거리와 공사가 펼치고 있는 각종 사업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케팅전략은 무엇인지?

“거제는 제주도 못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섬의 크기는 제주도의 4분의1 크기도 안 되는데도 해안선은 제주도의 418km보다 긴 486km가 넘습니다. 특히 해금강, 바람의언덕, 여차~홍포 무지개 길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절경들입니다. 그만큼 다채로운 해안 경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관광 콘텐츠의 개발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공사가 거제의 SOC를 구축하고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거제가 명실상부한 해양관광의 중심에 서도록 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중국,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새로운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거제는 아직까지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공사 차원에서 지심도 개발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특히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 봅니다. 지심도는 일제강점기 군부대가 주둔했었고 지금도 그 유적이 원형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사등면 취도엔 러·일전쟁 승전기념탑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거제포로수용소에는 중공군 포로 2만 여명이 수용되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중국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중국·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에서 유력매체·여행사초청 팸투어, 현지 거제관광설명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저희 공사도 열심히 노력해야 되겠지만 거제시와 경남도의 관광객 유치대책이 급선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출범 후 거제지역 관광활성화 및 투자유치부분이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소개와 거제관광의 재도약 방안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2012년 1월 출범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민선 5기 권민호시장의 주요공약사업으로 고부가·신성장·동력산업의 투자 및 유치로 미래성장도모와 남해안시대를 맞아 도시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집행기관의 필요성에 따라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제대로 된 거제관광활성화는 갈 길이 멀다 하겠습니다. 거제관광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접근성 개선과 함께 더 다양하고 더 풍성한 관광 콘텐츠가 개발되어야 합니다. 최근의 관광추세는 ‘융복합 관광시대’입니다.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것을 기본으로 음악, 음식, 의료 등 업종간의 융복합을 통한 혁신적인 관광서비스가 제공되어야 진정한 관광활성화가 이루어집니다. 지금부터라도 민·관·산·학이 중지를 모아 거제관광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의 땅에서 하늘을 만나는 거제모노레일은 체험 형 관광시설로 매력 만점입니다”고 힘주어 말하는 김 사장은 2016년 6월 공채를 통해 공사 사장으로 부임했다. 제주도 출신으로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제주대교수와 경희대학교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사)제주미래사회연구소 이사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대규모 자본유치와 관광콘텐츠개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런 명성에 걸맞게 “제주도 못잖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거제에 다양한 콘텐츠를 입힐 계획”이라며 활짝 웃는다.

대담·정리/손영민 논설위원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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