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제시가 부과한 각종 과태료가 43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사례는 60여 가지나 되지만, 원인 대부분은 자동차 관리 및 운행에서 비롯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거제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제시가 부과한 각종 과태료는 모두 43억 3509만 3240원으로 2016년 51억 456만 5190원보다 7억 6947만 1950원 감소했다.

부과 건수는 2016년 9만 9258건 보다 1만 7739건 감소한 8만 1519건이며, 지역에서 가장 많은 위반 사례는 2016년 8만 2625건과 2017년 6만 5909건 적발된 ‘주정차 위반’이다.

건수로만 따지면 2016년 전체 과태료 건수의 83%, 2017년의 경우 80%를 넘은 부과 사례가 주정차 위반이 차지했다. 여기다 과태료 부과금액도 2016년 32억 2167만 8460원, 2017년 26억 1253만 4440원으로 각각 전체 해당 연도 부과금액의 63%와 60%를 넘는다.

주정차 위반 다음으로 빈번하게 적발되는 위반행위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위반’으로 2016년 1만 944건 적발에 6억 2206만 5090원, 2017년 1만 979건 적발에 8억 159만 8680원이 각각 부과됐다.

‘자동차검사 지연’에 따른 적발도 2016년 2786건 2억 4743만 7520원과 2017년 2060건 2억 2359만 2260원으로 주정차 위반과 자동차손해 배상 보장법 위반 다음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 내 각종 과태료 부과의 원인 대부분은 자동차 관리 및 운행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각종 위반 사례가 줄어 것은 단속이나 계도의 효과보다는 조선경기 불황 및 인구 감소에 따른 원인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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