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道 보조금 등 남은 예산확보 위해 안간힘

예산 확보로 난항을 겪고 있는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이하 테마파크)가 지난해 말 시설공사를 마치고 오는 봄(4~5월) 식물 식재에 들어간다.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면 서정리 농업개발원 일원에 조성 중인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기계설비(난방시설)를 완료하고 최근 온실 시설까지 마무리 했다.

현재 전체 공정은 65%정도로 외부 조경 및 건축부대시설 공사만 남겨둔 상태여서 테마파크의 핵심 시설은 마련된 셈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3월 난방시설 시운전을 거쳐 늦어도 4~5월쯤엔 자연생태테마파크의 본격적인 식물식재(목)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농업개발원은 테마파크의 실질적인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운영팀을 창설하고 오는 2월 7일까지 전문 인력 모집을 하고 있다.

그러나 테마파크가 본격적인 개장은 2019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시설이 완료되더라도 식물의 생태조건을 맞추고 조경을 조율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예산확보 여부에 따라 테마파크 개장이 지연될 우려도 있다. 현재 시가 테마파크 공사를 마무리하는데 필요한 나머지 예산이 65억 5000만 원인데 비해 확보된 예산은 18억 원(시비) 정도다.

시는 나머지 예산 42억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경남도 재정보조금 지원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도 재정보조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내년도 당초예산을 미리 편성해 공사기간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완공은 지역 관광인프라 창출과 관광객 유치,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시민이 완공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루 빨리 테마파크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생태테마공원은 농업개발원 내 부지 1만 3712㎡에 돔형 온실과 석부작, 3000여 점의 각종 분재작품, 생태조각공원, 야생화 소공원, 생태습지원, 식물 분수광장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거제시는 생태테마공원이 조성되면 연간 245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와 시민들의 휴식 및 학습공간 제공, 지역상권 및 경제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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