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은 ‘희망 2018 !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보고회’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25일 오후 3시 개최했다.

이날 시정보고회는 시정주요성과와 거제 미래 100년 기반구축을 위한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보고회로 각계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브리핑하며 “8년간 시정을 이끌면서 하루도 쉼 없이 달려왔지만 많은 시민들께서 8년 동안 무엇을 추진했는지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면서 “비록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지난 8년간 치적을 위한 소모성 사업은 지양하고, 거제미래 먹거리 사업과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을 꾸진히 추진해 왔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권 시장은 2010년 초선 때부터 지금까지 두 가지 큰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우선 시민을 섬기고 친철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열린시장실 개설, 가족의 애경사를 알리지 않는 등 스스로에게 철저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눈앞에 있는 치적 쌓기 사업을 지양하고, 발상의 전환으로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와 관광산업 민간 투자 유치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과정과 지심도가 81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과정도 설명했다. 특히 ‘지심도 반환’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공약이지만 누구도 해내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심도는 해상시험연구소를 이전하는 조건을 제시해 이전 확답을 받고, 매입가격을 낮추기 위해 수많은 협상과정을 거쳐 지난해 국방부로부터 반환받았었다.

해양관광테마파크(한화리조트) 조성 유치를 위해 편입 토지를 시에서 우선 매입하고, 450여 개의 묘지를 이전하는 등 ‘선제적 행정 조치’로 투자를 유도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권 시장은 “국내 최대의 온실 돔인 ‘거제생태테마파크’ 조성, 수십 년간 표류했던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남부권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 될 남부권 복합관광단지 조성, 장승포(망산) 유원지 조성, 학동케이블카 설치,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 등이 가능했던 건 8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민간사업자 개발이익 환수 방식으로 예산을 절감한 행정타운 조성사업, 사업용차량 공영차고지 조성, 청소년 교육문화센터 조성, 저소득층을 위한 평당 300만 원대 아파트 건설 등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못하는 다른 지자체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시정보고회는 예년에 실시했던 면?동 연두순방의 형식을 벗어나 행사를 간소하게 열면서도 지난 한해 시정 성과 달성을 위해 성원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형태로 진행됐고 올 한해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시간도 할애했다. 의견 청취는 현장 참가자가 즉석에서 질의하고 권민호 시장이 즉답하는 장면이었다.

권 시장은 “시정보고회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고민하고 연구해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거제 미래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조선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이 희망을 품고 거제시가 재도약해 시민이 행복한 일류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거제시는 이번 지역현안 의견청취에서 건의된 다양한 의견은 행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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