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지난달 28일 거제자연휴양림에서 사춘기 자녀가 있는 가족구성원 50명을 대상으로 사춘기 가족 기능강화 프로그램 ‘가족의 숲’을 실시했다.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을 완화하고, 가족 간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및 치유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소통을 증진해 청소년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효과적이였다는 평가다.

이날 프로그램은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숲 탐방, 차를 활용한 명상과 치유 프로그램, 다양한 생태놀이를 통해 학교와 직장, 가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완화했으며, 이어진 음악치료에서 가족에게 평소 하지 못했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 40대 참가자는 “평소 사춘기 아이와 대화거리가 없고, 말을 하면 잔소리처럼 받아들여 어려움이 많았는데 숲이란 편안한 공간에서 대화가 많아지고, 밀거나 끌어주는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직장 다니느라 아이와 이런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에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고, 이 계기를 잘 살려 가정에서도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상담, 교육 등 청소년 발달 시기에 맞는 전문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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