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이슈
“부당해고 남발해놓고 창립 기념행사라니”16일 오후 희망복지재단 창립 5주년 기념행사에
市 복지관 부당해고 해결 시민대책위 비판 성명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 16일 오후 7시 거제문예회관에서 ‘창립 5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를 여는 것과 관련해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재단이 수탁 운영 중인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부당해고 논란이 현재진행형이어서다.

복지관 부당해고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는 16일 오전 성명을 내고 행사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재단은 지난 3년간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3명 해고,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장의 장애인 주차장 불법 장기 주차,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사망사고 등 각종 해고와 부당노동행위,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무능과 갑질행정으로 거제시민에게 불신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재단이 거제시민을 대상으로 후원의 밤을 개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거제시는 즉시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의 해체와 이사장의 퇴진으로 시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대책위가 발표한 성명 전문

"희망복지재단은 ‘해고’와 ‘갑질’로 거제를 절망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희망복지재단에 후원하는 것은 '재벌'에 후원금을 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후원은 순수함입니다. 조건 없이 이웃을 돕겠다는 순수하고 맑은 마음이 후원의 첫 마음입니다.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힘을 보태고, 소외된 사람에게 희망의 삶을 주고, 복지사각지대를 줄여 어둠을 밝게 하기 위한 자발적 사랑의 표현이 후원과 봉사입니다.

우리 거제에는 힘든 이웃과 소외된 사람, 그늘진 복지사각지대가 매우 많습니다. 후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복지시설이 거제 곳곳에서 거제시민의 후원과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행정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후원의 길도 막혀 어렵게 운영되는 복지기관에 후원해야 거제 복지가 증진되는 것입니다.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은 거제시가 수십억 원의 세금을 출연해 만든 시 출연기관입니다. 공무원이 사무국장이며, 시가 운영을 도와주며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런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후원하는 것은 마치 대기업에 후원금을 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후원과 봉사는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한때 더 값지며, 의미 있는 일입니다.

'희망복지재단은 해고와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갑질' 재단입니다.'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은 2015년에 1명, 2016년에 2명의 사회복지사를 해고 했습니다. 한 명을 해고한 첫 번째 해고는 경영상의 이유로, 두 명을 해고는 두 번째는 징계해고였습니다. 둘 다 부당해고였으며, 지방노동위원회 역시 부당해고라고 결정했습니다. 원직복직을 결정했지만, 희망복지재단은 노동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강제이행금이 부과됐으며, 법정비용까지 합치면 1억 원이 훨씬 넘는 2억 원에 육박합니다. 3년 가까이 진행되는 해고 소송으로 모두 5억 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노동위의 결정을 무시한 '갑질' 행정에 사회복지사가 거리로 내 몰리고, 막대한 비용만 지불하게 됐습니다. 그 비용은 시민의 혈세이며, 거제시민의 후원금입니다.

'희망복지재단 설립으로 거제 사회복지는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은 시 출연기관입니다. 시민의 혈세로 설립됐으며, 거제지역의 주요기업과 기관에서 후원했습니다. 후원금이 거제시희망복지재단으로 몰려, 다른 복지시설과 단체에는 후원금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거제지역 사회복지는 발전은커녕 뒷걸음치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사무국장으로 파견돼 업무를 보고 있어, 사회복지행정도 공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율적으로 운영하면 될 일인데, 굳이 공무원을 파견해 사회복지를 장악하려 하고 있으며, 복지행정은 경직되고 있으며, 전문적 역량은 향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희망복지재단은 '희망'이 아니라 '절망'입니다.'

사회복지사를 부당해고하고, 수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사회복지사의 처우를 후퇴시키고, 지역사회에 매우 중요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축소시키는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 거제의 '희망'입니까? '절망'입니까?

거제시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정중하게 여쭙겠습니다. 거제시민에게 '절망'을 주는 희망복지재단을 더 이상 거제시민 곁에 두어야겠습니까? 부디 거제복지발전을 위해 지혜와 용기를 주십시오. 희망복지재단은 거제시민과 거제복지에 '희망'이 아니라 '절망'입니다.

2017년 10월 15일

거제시복지관 부당해고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전기풍 시의원, 박명옥 시의원, 송미량 시의원, 김성갑 시의원, 최양희 시의원, 김대봉 시의원, 노동당 거제지역위원회, 정의당 거제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새민중정당 거제지역위원회,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 거제사회복지포럼,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경남민예총 거제지부, 좋은 벗, 행복교육네트워크, 경남미래발전연구소, 노무현재단 거제지회, 대우조선 현장연대, 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문학당, 민주노총 거제통영고성하청지회, 민주노총 대우투어지회, 민주노총 전교조거제초등지회, 민주노총 전교조거제중등지회,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거제지회, 삼성중공업 일반노조, 대우조선 현민투, 민주노총 세일교통지회)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거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