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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별장 '저도', 완전한 소유권 반환 돼야”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거제시 ‘관리권 부분 이관’ 추진 관련 기자회견

대통령 휴양지로 쓰이던 장목면 유호리 ‘저도(猪島)’ 소유권 반환 여부를 두고 거제시와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맞붙는 양상이 연출되고 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는 27일 오후 2시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도 문제와 관련해 거제시에 포문을 열었다.

위원회는 “저도 반환을 두고 앞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약에 반영시켜 저도를 반드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도 저도 반환을 약속한데다 지난 7월 100대 국정과제의 세부항목으로 저도반환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위원회는 “그러나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거제시 서일준 부시장이 중앙정부와 저도의 이관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교환을 하면서 관리권 일부를 가져오는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완전한 반환이 아닌 관리권 부분 이관을 제안해 많은 시민들께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당혹해 하고 의아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제시 입장도 거론했다. 위원회는 “관리권 부분 이관 논리는 청남대와 비교한 비용문제가 핵심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설과 규모, 주변여건 등 여러 부분에서 청남대와 저도는 판이한데, 이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해 40~50억의 적자가 날 수 있다 보고 소유권이 아닌 관리권 부분 이관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저도의 완전한 소유권을 돌려받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한다는 오랜 시민들의 염원을 너무나 가볍게 외면하는 처사라고 꼬집고 있다.

청남대의 경우 1983년에 완공돼 35년을 넘긴 노후 시설이며 부지 면적 184만4843㎡에 본관, 관리동, 간부동, 간부숙소 등 46동에 이르는 1만1163㎡의 건물과 골프장, 양어장, 헬기장 등 부대시설에다 36명이 넘는 관리인원이 있다는 것.

이에 반해 저도는 43만8840㎡로 청남대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건물은 대통령 별장을 포함 3동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청남대관리사업소의 2016년도 예결산 자료에 의하면 세입은 입장료 수입 등 29억여 원, 세출은 65억여 원인데 이 중 인건비 등이 20억여 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시설관리, 조경관리, 조림사업 등 부지 면적과 연관된 금액이 20억여 원이 지출됐는데 저도는 이같은 비용이 크게 들 것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예산 확보 문제와 관련해 “저도 소유권 반환 관련 특별교부세 지원, 무상반환 등 다양한 방법들이 충분히 논의 될 수 있는데 거제시가 먼저 나서 비용 운운하며 소유권 반환이 아닌 관리권 부분이관을 제안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이번 기회에 저도의 완전한 소유권을 반환받아 잘 가꾸고 기획한다면 저도는 분명 거제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이 기회라는 점도 주장했다. “거제시가 저도의 관리권 부분 이관을 제안하면서 저도의 완전한 소유권 반환 절차에 혼선이 빚어져 절차 자체가 지체되고 있다”며 “관리권만 받으면 재차 소유권 반환 추진은 사실상 어렵고 저도반환의 의미도 없다는 게 대체적 인식”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거제시는 저도의 관리권 이관이 아닌 완전한 소유권 반환 입장을 명확히 하고 반환 절차에 능동적이고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위원회 역시 소유권 반환에 적극 나서 거제 관광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도 반환 문제는 1988년 국방부 장관에 진정서 제출, 1989년 장목면 번영회 등 주민 1274명의 국회 서명 전달, 1990년 300여 명 저도 상륙시위, 1993년 해상시위, 2004년 거제시민 3만5000여명 청와대 서명 전달, 2011년 청와대와 국민권익위 진정 등 오랜 숙원이 되어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변광용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갑·최양희·김대봉 시의원, 노무현재단 장 운 거제지회장, 강병주 거제청년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는 27일 오후 반박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다음은 반박 전문.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저도 반환’ 관련 기자회견에 대한 거제시 입장

○ 2017년 9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저도 반환은 관리권이 아닌 완전한 소유권의 반환이어야 합니다.’라는 기자회견에 대한 거제시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 먼저, 기자회견 내용 중 ‘중앙정부와 저도의 이관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교환을 하면서 관리권 일부를 가져오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라는 내용과 관련하여

거제시는 오래 전부터 저도 반환을 위하여 시민과 함께 노력해 왔으며, 시민의 염원을 담아 저도 소유권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2017년 7월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에 있어 ‘거제 저도 국민에게 개방’을 포함시키기 위해 청와대에서 거제시 입장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거제시는 당연히 시민의 염원인 저도 소유권 완전 이전을 요구하였지만, 청와대로부터 소유권 이전은 추후 논의할 사항이며 ‘저도 개방’에 따른 관리부분 부터 논의하자고 하여 우선 관리권의 조속한 이관을 요청한 바 있으며 구체적으로 의견을 교환 한 적은 없습니다. 청와대에서는 국방부, 해군 등과 TF팀을 구성해서 저도 개방을 추진 할 계획이며 소유권 이전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둘째, 저도를 청남대와 비교하면서 '저도는 청남대와 같은 비용이 크게 들 것이 없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라는 내용과 관련하여

저도 관리비용에 대해 누가, 어떠한 방법과 절차로 평가를 했는지 모르겠으나 청남대의 경우 충청북도에서 면밀한 검토 없이 이관 받아 누적 적자만 수백억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며, ‘애물단지 청남대’를 다시 청와대로 돌려주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제시는 청남대 이관 실패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전문가의 현장 실사를 통하여 관리비용 등을 철저히 검토하여 관리비용 국비 부담 등 거제시 재정 부담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요청 할 예정입니다.

○ 끝으로, 거제시가 저도의 관리권 부분 이양을 제안하면서 저도의 완전한 소유권 절차에 혼선이 초래되면서 절차 자체가 지체되고 있다.’라는 내용과 관련하여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거제시는 일관되게 저도 소유권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청와대 주관으로 저도 관련 TF팀이 구성, 운영되면 시의회와 관련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거제시에서는 26만 시민의 오래 염원인 저도 소유권 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저도가 빠른 시일 내 시민들에게 개방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덧붙여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 드립니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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