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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건강 관리염용하 /용하한의원 대표원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는 ‘너무 덥다’하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더워서 일상 생활하는데도 불편하고 짜증스럽고 힘들다.

평소 몸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 무더위는 건강 관리에 더욱 더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열대야로 잠을 설치니 피로가 풀리지 않고 자고 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아 온 종일 하품이 나오고 졸립기도 하여 집중력과 지구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식욕도 별로 없어 식사도 대충하니 근력도 약해져 다리 힘이 풀려 발목을 삐거나, 엎어져 다치는 경우도 있다.

예전만큼만 일을 해도 땀을 많이 흘리고 열기로 인해 체력 소모가 많아져 쉽게 지친다. 평소 열이 많아 겨울에도 차게 자는 분들과 갱년기로 열이 후끈거리는 분들과 울화가 많아 가슴이 답답해서 힘들어하는 분들은 무더위의 열기가 원래 있던 열과 합쳐져 열기가 강해지므로 무척 견디기 불편한 계절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에서 땀이 비 오듯이 흘러내리고, 등이 다 젖어버리니 불편함과 짜증스러움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조선소 야드에서 일하는 분들은 뜨거운 강판의 온도가 70˚c를 넘을 때도 있으니, 작업복에 소금간이 되는 경우도 많다.

땀을 많이 흘려 간혹 작업장에서 탈진하여 쓰러지는 경우도 있으니 휴식과 물 섭취같은 합리적인 자기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체력이 약해져 있으므로 무더위에 밭일을 하다가 더위 먹어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평소 식사를 단백질 위주로 하여 기초체력을 올려 놓아야 무더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새벽에 가볍게 밭일을 하고 쉬시는 것이 안전하다.

하루종일 일하고 나면 갈증도 나고 피곤하기도 하여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나기도 하는 계절이다. 적당히 마시면 갈증해소도 되고 피로도 풀리고 뭉친 근육도 풀어주지만, 지나친 음주는 오히려 열을 더욱 더 만들어 가슴이 갑갑해 불면을 만들기도 한다. 지나친 음주 후에 바로 찬물 샤워를 하거나, 에어컨을 강하게 틀고 자거나, 수영을 하면 혈액순환에 무리를 줘서 뒷목, 어깨, 등, 옆구리, 허리에 담이 결리기도 하며, 평소 심장이 약하거나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심장에 부담이 올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안면신경마비(와사풍), 뇌졸중(중풍)등이 오기도 한다.

원래 몸이 찬 사람들은 에어컨과 선풍기의 세기조절을 잘하고 자야 한다. 배와 다리는 얇은 이불을 꼭 덮고 자야 장이 차가워져 배탈이 나거나, 몸이 냉해져 저리고 쑤시며 담이 결려 꼼짝 목하거나, 감기가 걸려 기침을 밤새하고 가래뱉고 편도 붓고 열나며, 폐렴으로 고생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몸이 축 처지고 힘이 없으면 삼계탕, 곰국, 수육, 소고기, 인삼, 황기 등이 가장 좋은 보양식이다.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우무가사리(한천)로 만든 콩국, 오리, 삼겹살, 오이냉채, 수박화채, 참외등이 무더위로부터 내 몸을 지켜줄 수 있는 음식이다. 땀이 흘러 감당이 안되고 갈증이 많이 나는 사람들은 더덕즙, 오미자차가 좋다. 땀이 나면서 몸이 차가워지는 사람들은 황기를 달여 먹거나 황기를 넣은 삼계탕이 좋다. 땀이 나면서 붓고 소변양이 줄면서 시원치 않은 사람들은 질경이즙이나 차가 좋다. 열이 많고, 갈증이 심한 사람들은 얼음이 든 냉수도 많이 마셔야 하지만, 수박이 열도 내리면서 갈증도 없애주니 아주 좋은 음식이다.

낮에 열심히 땀 흘려 일하고, 밤에는 운동을 2-3시간 하는 분들은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줘서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젖산이 축적되어 피로가 많아지고, 피부노화도 생길 수 있으므로 체력에 따라 30분 ~ 1시간 정도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볼 수 있다. 무더위에 불쾌지수가 가장 높으므로 상대를 화나게 하거나 불편하게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배려해주고 행복하게 하는 첫 걸음이다. 무더위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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