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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뒤흔든 자칭 조폭의 시위
실체 뚜렷한 폭로인가, 이권 둘러싼 해프닝인가

파장 커지자 경찰도 수사 본격화

지난 30일 오전 거제시청 앞 1인 시위자의 폭로성 주장이 지역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거명된 유력 정치인이 한 둘 아니다. 거제시장부터 현직 시의원에 전직 시·도의원까지 여럿이다. 다소 충격적인 주장이라 경찰도 수사를 본격화한 국면이다.

장 씨 “권시장이 민주당 핵심세력 제거 사주” 주장

시위자 장명호 씨는 지심도 유람선 운항 허가 추진을 위해 전직 시의원 2명과 함께 일을 하는 과정에서 권민호 시장을 만나게 됐고 권 시장이 민주당 핵심세력 제거를 사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녹취파일도 있다는 주장이다.

장 씨는 현직 시의원과 전직 도의원, 정당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난걸로 확인된다. 이 자리들을 통해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으로 현직 시의원과 전직 도의원에게 각각 1000만 원을 공여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같은 폭로성 주장에 대해 거명된 정치인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는 형국이다.

권 시장은 “전직 시의원과 만나다 장 씨와 잠시 만나진 적은 있으나 유람선 인허가 부분은 관여할 사안이 아니란 얘기와 함께 자리를 떴다”며 유람선 인허가 부분이 풀리지 않자 장 씨가 협박을 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다른 정치인들도 장 씨와 만난 사실은 있으나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 정치인은 거제경찰서에 31일 허위사실 유포와 무고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식당 및 주점 등의 녹취파일엔 무슨 내용 담겼나

장 씨가 기자들에게 공개한 녹취파일은 5개다. 권시장이 사주했다는 주장과 관련한 파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나머지 5개 파일은 전·현직 의원 등과 식당 및 주점에서 만날 당시 대화내용이 녹취돼 있다.

녹취파일은 장 씨의 신변잡기 적인 대화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전·현직 정치인들의 일반적인 화답이 엿보이지만 장 씨가 주장한 금품 전달(1000만 원) 내용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모 정치인에게 100만 원을 “용돈으로 쓰라”며 강권하는 정황 등은 엿보인다.

권 시장의 사주설은 이들 파일에선 명확하게 추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경찰 수사에서 마지막 파일의 존재 및 사실 여부와 사건 실체가 드러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과 새민중정당 등은 성명을 내고 의혹 해소를 위한 엄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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