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맛’에 빠졌다. 각종 TV프로그램은 먹는 방송을 지향했고, 세프들이 방송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뉴별 전국의 맛 집을 찾아다니는 방송프로그램은 꾸준히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푸짐한 한 끼 식사뿐 아니라 개성을 살린 특색 있는 디저트 메뉴도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식후 달콤한 휴식을 선사하는 디저트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맛과 함께 건강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웰빙이 삶의 트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높은 영양의 생과일이 듬뿍 담긴 생과일쥬스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국내 간장게장 열풍을 이끈 ‘싱싱게장’ 서을윤, 김도균대표가 장승포 싱싱게장 주차장 맞은편에 저가형 생과일 쥬스와 커피전문점 ‘케니아(055-682-1800)’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커피보다 싼 가격으로 100% 생과일쥬스와 유기농 사탕수수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생과일쥬스 전문점, 캐니아는 주문이 들어오면 수박, 딸기, 토마토, 청포도, 키위, 파인애플, 바나나, 호두, 마, 사과, 자두 등의 과일들을 착즙기에 즉시 갈아서 제공한다. 여기다 거제 최초로 도입한 압축 밀봉기계인 ‘캔시머’에 생과일쥬스를 담아내 신선한 맛을 더해준다. 생과일 쥬스 이외에도 초코바나나 쥬스, 딸기바나나 쥬스가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생과일 쥬스 전문점 캐니아는 생과일 쥬스에 이어 여름에 즐기기 좋은 시즌음료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름시즌 음료 중 ‘생과일 팥빙수’는 전라도 화순에서 공수해온 전통방식으로 만든 국산 팥 위에 하얀 눈이 연상되는 모양의 휘핑크림을 쌓은 것이 특징이다. 생과일 팥빙수는 달콤한 토종 팥과 상큼한 과일의 맛이 더해져 전 세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어서 겨울시즌에 내놓을 신제품 ‘따뜻한 과일라떼’를 시식해본 매니아들로부터 “따뜻하고 부드럽게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로, 생과일 과즙과 우유를 혼합해 추위에 굳은 몸의 피로를 풀어 주기에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과일쥬스전문점, 캐니아가 커피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과일 쥬스를 공급할 수 있는 비결로 간결한 매장관리가 꼽히고 있다. 캐니아는 매장규모, 인력, 재고 분야를 최소화하는 경영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준 매장규모 27평이며 넓은 주방공간에 품질향상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 거제최초로 도입한 캔 제조용, 캔시머를 비롯해 착즙 에어드 및 휴즘착즙기, 커피머신, 그라인더, 온수기, 제빙기, 대형 쇼케이스 등 최첨단 설비를 아낌없이 투자했다. 매장 내 평균 3~4명의 근무자들은 입고된 과일을 당일에만 판매한다.

간결화를 내세운 경영으로 100% 고급 생과일쥬스를 선보이고 있는 캐니아는 커피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한집 건너 커피집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커피전문점 과잉시대에도 캐니아가 커피 맛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캐니아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고품질의 커피를 목표로 경영에 실천하고 있다.

커피의 맛은 원두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니아가 사용하는 원두는 과테말라, 콜롬비아품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전 세계 커피생산량의 2% 밖에 생산되지 않는 마이크로랏 등급인 최상등급의 커피를 인근에 위치한 스페셜 티 커피공장에서 OEM방식으로 맞춤 로스팅해 사용하기 때문에 진하고 부드러운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캐니아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아메리카노, 에소프레소 등 오리지널커피 이외에도 카페라떼, 카페모카, 바닐라라떼, 카라멜마끼아또, 아인슈페너, 시케라또 시리즈가 커피 하나에도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블레인요거트, 딸기요거트, 불루베리요거트, 광양황매실, 거제유자, 자몽, 오렌지, 레몬, 청포도, 생강 등 각종 차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거제도 원조 싱싱게장’대표이기도 한 서을윤, 김도균 부부는 ‘KBS생생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간장게장 맛 집으로 전파를 타고 연 매출 15억을 올리며 간장게장으로 전국의 유명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요식업계의 핫한 사업가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저소득 불우아웃을 위한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캐니아’ 점장을 맡고 있는 원조 싱싱게장 며느리, 전서영(32 ) 씨는 “싱싱게장에서 식사를 하신 고객 분이 캐니아를 이용하시면 20~30%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며 활짝 웃는다.

글․사진: 손영민

/'꿈의 바닷길로 떠나는 거제도여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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