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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인구 시계’ 거꾸로 돌았다올해 상반기 1143명(0.44%)↓…지난해 1월 수준으로 뒷걸음질

거제시 ‘인구 시계(Population Clock)’가 거꾸로 돌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1000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경기가 움츠러든 가운데 이에 따른 ‘탈(脫)거제’ 흐름이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앞으로 인구가 더 줄어들지 주목된다.

거제시 세대 및 인구(이하 주민등록 기준) 현황을 보면 지역 인구는 6월 말 현재 25만 6040명으로 지난해 12월 말(25만 7183명)보다 1143명(-0.44%) 줄었다. 지난 6개월간 다달이 근 200명씩 인구가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인구 추이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6월 말 거제 인구는 25만 7580명으로 반년 전(25만 5828명)과 견주어 1752명(0.68%) 증가했었다. 그새 인구 증가율이 1.12%포인트나 곤두박질한 것이다.

이처럼 인구가 늘기는커녕 되레 줄면서 거제의 ‘몸집’은 거의 1년 6개월 전인 2016년 1월 말(25만 6443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한 해 인구 증가율이 지난 1995년 거제시 개청(開廳)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 인구 증가율은 뒷걸음질한 적이 없다. 거제통계연보를 보면 1995년 이후 한 해 적게는 0.5%(2016년)에서 많게는 10.8%(1996년)까지 인구가 불어났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포함하더라도 최소 증가율이 0.3%(2015년)로 0보다 작은 음(陰)으로 떨어지진 않았었다.

거제 지역 18개 면·동 중에선 지난 반년 새 16개 면·동의 인구가 감소했다. 이 기간 고현동이 1054명(-2.48%)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장평동(653명↓), 능포동(445명↓), 상문동(434명↓), 장승포동(407명↓), 연초면(279명↓), 옥포1동(233명↓), 사등면(171명↓), 일운면(103명↓), 동부면(86명↓), 하청면(48명↓), 거제면(41명↓), 남부면(36명↓), 장목면(17명↓), 둔덕면(15명↓), 옥포2동(4명↓) 순으로 많이 줄었다.

반면 수양동은 같은 기간 2094명(11.30%↑)이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주동은 789명(2.98%↑)이 증가해 뒤를 이었다. 두 곳 모두 새 아파트 단지 입주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구 감소율은 장승포동(-4.71%)을 비롯해 능포동(-3.71%)과 장평동(-2.68%) 등 지역의 양대 조선사(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인근 ‘베드타운(bed town·주택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구조 조정 등의 여파로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이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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