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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케이블카 사업 추진, 새 사업자 찾았다거제관광개발과 ‘양도·양수’ 절차 협의 중…거제시 “인수 방식·가격서 시각차”

거제 학동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첫 삽’도 못 뜬 채 헤매는 가운데 거제시가 이 사업을 새로 맡아 추진할만한 기업체를 구해 기존 사업자와의 양도(讓渡)·양수(讓受) 절차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랜 기간 표류한 사업이 이를 계기로 정상화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거제시는 코스닥(KOSDAQ·우리나라 장외 증권 시장)에 상장한 모 중견 기업과 지난달 말께 만나 학동케이블카 사업 인수 문제를 협의한 끝에 해당 기업 측이 최근 제시한 인수 방식·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을 두고 현재 사업시행자인 거제관광개발(주) 측과 실무적인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거제관광개발에 ‘학동케이블카 착공계 미제출 통보 및 이행확약서 이행 알림’ 공문을 보내 사업자 교체 의사를 전달한 후 새 사업자 물색에 나섰다”며 “이후 관광시설 개발·투자 등에 관심을 둔 모 기업을 인지하게 됐고 먼저 접촉해 사업 참여를 제안, 해당 업체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인수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로는 이 기업은 서울에 본사를 둔 자산 1000억 원 규모의 중견 업체로 자회사를 포함하면 자산 3000억 원 수준의 우량 기업이다. 학동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자산(토지·사업권)만 사들인 뒤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반면 거제관광개발 주주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주식)을 포함해 법인을 통째로 매각하길 바라는 쪽이어서 인수 방식과 매매 가격을 놓고 양측의 시각차가 분명하다고 시 담당 부서는 전했다. 주주들 사이에도 인수 방식 등에 관한 견해가 두세 갈래로 엇갈려 의견 일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부연했다.

시 전략사업과 관계자는 “학동케이블카 사업을 재추진하려는 기업 측이 제시한 인수 방식과 금액 등 매각 조건에 대한 거제관광개발 주주들의 개별 동의서를 받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인수 협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주의 절대다수가 동의하더라도 이사회 소집 요구에 이은 이사회 개최, 뒤이은 주주총회 의결 등의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해 이 과정을 마무리하는 데 적어도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중으로 인수 절차를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거제관광개발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시공사 선정도 못 한 채 1년 이상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구체적인 사업비 확보 방안이 포함된 착공계를 지난 2월 28일까지 내라고 사실상 최후 통첩했었다.

하지만 거제관광개발이 결국 이를 지키지 못함에 따라 사업권 제3자 매각 절차에 들어가 대체 사업자로 이 기업을 찾아낸 셈이다. 인수 협의와 관련해 그동안 주주간담회에 이은 거제관광개발 측과 권민호 시장과의 면담도 이뤄졌으나 뚜렷한 결론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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