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면 출신 하금열(67) 전 대통령실장이 시집 ‘山으로 올라간 연어’를 최근 펴냈다.

하 전 실장의 시집은 청와대 근무 후 펴낸 첫 시집 ‘강이 끝나는 산 너머로’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시집은 7부로 나뉘어 87편을 수록했다.

그는 시집 서문에서 “4년 만에 두 번 시집을 엮었다. 낙향이 아니라 귀향을 하겠다고 고집을 피웠지만 아직도 겉돌고 있다. 시도 아니고 시인도 아닌 그저 시 보기만을 좋아하는 네 손주의 건성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시집을 엮은데 대해선 “한참 모자라는 속보이는 당착인 줄 알면서도 뭔가는 하면서 지냈다는 그 말이 듣고 싶어서다. 누군가는 웃어주고 누군가는 그리워하고 또 누군가는 잠시라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편, 하 전 실장은 거제에서 초·중학교를 거쳐 부산 동래고와 고려대 독문학과를 졸업, 동아방송, KBS, MBC 기자로 일했고 SBS 정치부장, 워싱턴 지사장, 대표이사 사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2008~2009년 ‘슈퍼모델 대회’ 거제 개최를 이끌어 거제 홍보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SBS 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SBS 이사회 의장, SBS 상임고문을 거쳐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실장을 1년쯤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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