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제지역 9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방화, 마약, 약취, 도박) 발생 건수는 2988건으로 전년에 비해 131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거제지역 9대 범죄 발생 건수는 살인 2건 , 강도 5건, 강간 97건, 절도 1118건, 폭력 1670 건, 방화 10건, 마약 42건, 도박 37건 등 모두 2988건으로 전년(3119건) 보다 4.2% 정도 줄었다.

전체 검거율은 2015년 62.9%에서 9.8% 오른 72.7%를 기록했다. 특히 절도의 경우 37%에 그쳤던 검거율은 지난해 51.7%까지 올랐다. 그러나 폭력 사건은 지난해에 이어 9대 범죄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아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폭력사건은 지난해 거제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9대 범죄의 56.4%인 1670건이 발생했다. 검거율은 지난해 83.1%에서 3.2%오른 86.3%를 기록했다.

또 2015년 27건에 그쳤던 강간(강제추행) 사건의 경우 지난해 97건으로 70건이나 늘었고 마약, 약취 사건도 2015년 21건, 1건에 비해 지난해 각각 42건, 7건으로 다소 증가했다.
약취(폭행이나 협박 따위의 수단으로 타인을 자기의 실력적 지배 아래 둠. 또는 그런 행위)사건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다가 2015년 1건에 이어 7건으로 늘었다.

이 밖에 강도와 살인은 2015년(살인 3건, 강도 4건)에 비해 강도 사건만 1건이 늘었고, 방화사건은 9건에서 10건, 도박사건은 39건에서 37건 등으로 전년 대비 다소 늘거나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발생 건수나 범죄 검거건수 등 단순 데이터에 대한 분석만으로 범죄발생의 원인을 밝히기는 한계가 있다”며 “거제지역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주취폭력 등은 특별단속 계획을 수립해 치안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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