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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제언김운항 /거제예총 회장

필자가 살고 있는 윤들의 작은 뜨락엔 고로쇠나무도 벚나무도 누렇게 퇴색한 잔디위에 죄다 옷을 벗어 던져 한폭의 모자이크가 완성되었다.
조금은 어지럽고 혼란스레 보이기도 하지만 찬바람이 불면 미련 없이 갈 줄 아는 자연의 섭리에 경이로움울 느낀다.

이렇게 안으로 침잠하는 계절에 어줍은 시인은 유례없는 제안 하나를 하고자한다
정치에는 문외한이지만 거제를 사랑하는 시민의 한사람으로 내년 4월 장승포동 기초의원 보궐선거를 치루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의정에 열정적이던 지역구 의원을 졸지에 병마로 잃고 슬퍼한 게 엊그제 같은데, 산사람은 살아야 하는가?

선거법에 의해 내년 4월 장승포동 기초의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니 착잡한 심정이다.
장승포에서 태어나 성년이 될 때까지 함께한 필자로서는 어찌 이 고장에 대해 애정이 각별하지 않겠냐만 거제시 전체를 생각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미치면 외람될지라도 쉽사리 결론이 떠 오른다..

더군다나 거제시의 어려움으로 시 보조금으로 살림을 꾸려가는 모든 단체들이 당초예산 30% 삭감으로 허리띠를 졸라 매고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마당에 당장 보궐선거를 치루는데 6억 정도의 혈세를 선거비용으로 써야한다니 말이다.
게다가 잔여 임기가 일 년밖에 남지 않았고 다행이 현역의원 한분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한 분이나마 지역구 현역의원이 좀 더 열심히 뛰어 준다면 아쉬움 속에서도 공백은 메꿀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물론 정치에 꿈을 꾸고 있는 동량이 있다면 아쉬운 일일 수도 있고 지역구 동민으로서 당연히 행사해야 할 권리를 자칫 무시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청명에 태어나나 한식에 태어난들 무에가 그리 큰 문제가 될까?

더 준비해서 불과 일 년만 기다렸다 꿈을 펼치면 되지 않겠는가?
하루와 일 년의 차이는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
진정 거제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시민이라면 한 시인의 제안에 기꺼이 동참하리라 믿고 싶다.

작년 거제예총은 창립 22주년 기념으로 제 22회 거제예술상을 공모하여 신망이 깊던 한분을 회장단에서 만장일치로 선정하였으나, 수상자로 선정 된 분이 아직 나이가 어리고 업적이 미약하다며 극구 고사해 결국 수상자를 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상을 받기 위해 줄을 대서 로비를 하고 공적조서를 아예 주머니에 찔러 다니면서 여기저기 기웃대는 인사들이 좀 많은가?
황당한 일이기도 했지만 이내 예총가족들 가슴에는 훈훈한 미담으로 남는데 그리 많은 시간필요하지 않았다.
두고 두고 거제예총의 자랑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다소 엉뚱한 얘기일지는 모르겠으나 시류를 제대로 읽고 타산지석으로 받아 들였으면 한다.

그리고 이번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동량이 있다면 지금의 시국을 잘 이해하고 포기를 하거나 선언을 하면 큰 의미가 될 것이다.
성숙한 거제시민 ,장승포동 주민들, 각 정당들, 지역구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동량들께 간곡히 호소하고 싶다.

제발 내년 4월 장승포동 기초의원 보궐선거를 치루지 말자.
현대사에서 가장 어려운 거제시의 제반 사정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한다면 모두 동참 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거제시민들이여!
巨濟 !
클 巨, 건널 濟, 우리 고장의 이름같이 또 하나의 고난을 건너기 위해 징검다리 하나 놓는 심정으로 동참하자.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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