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경남도 문화관광국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제시에 ‘관광특구’ 조성이 추진된다.

서일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중 거제시와 남해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국장에 따르면 거제시는 조선산업 불황 극복을 취지로, 남해군은 힐링·휴양 관광의 최적지라는 점에서 관광특구 지정이 필요하다는 것.경남도의 이번 추진은 1997년 지정한 창녕 부곡온천 관광특구, 통영 미륵도 관광특구 이후 20년 만이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타당성 연구용역을 거쳐 거제시와 남해군내에서 최적지를 찾아 내년 중 관광특구 지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관광특구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광역시장·도지사가 지정하도록 정하고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옥외광고물 완화·옥외시설 등의 규제 특례를 받을 수 있고.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 공모사업에 응모하거나 정부가 운영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 보조·융자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두 시·군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2021년 기준으로 거제시는 958억 원, 남해군은 47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거제도관광협의회(회장 진선도)는 지난 8월 22일 ‘거제시 제2도약을 위한 관광산업 육성과 관광특구 지정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고 관광특구 지정의 시급성을 강조했었다.

한편, 올해 기준으로 전국에는 31개 관광특구가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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