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마음농사를 잘 지어야 하겠지요?

마음이 바뀌어야 성격이 달라지고 내 자신을 바라보는 눈과 세상을 대하는 관점을 예전과는 차이가 나고 더 깊고 넓고 세세하게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다. 내가 달라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늘어가는 것은 원망, 분노, 남 탓, 환경 탓, 비관, 욕뿐이다.

다른 사람을 바꾸려고 애쓰는 노력의 10%만 자신을 냉정하고 차분하게 따져보고 고치려고 해봐라. 삶이 달라지고 행복만족도가 올라간다. 내 자신도 바꾸기 힘들어 끙끙대고 무의식, 잠재의식에 박힌 대로 습관적인 행동, 말, 생각하면서 사는데 다른 사람을 나의 역량과 그릇, 수양정도로 달라지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점을 지적할 때도 좋게 하는 것도 아니고 지혜롭게 감화시키는 것도 아니며, 감정이 앞서고 거친 말이 우선 튀어나오니 효과는 빵점 내지 마이너스다. 안 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니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것이 에너지 소모나 낭비를 줄이는 길이다.

내 마음의 에너지 레벨이 높아지면 주위사람들을 바라보고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인간관계도 훨씬 좋아진다. 마음농사를 잘 짓기 위해 필요한 것은 땅, 물, 태양, 바람의 네 가지가 필수적이다.

땅은 넓을수록, 높낮이가 없이 균형 잡힐수록, 비옥할수록 농사가 잘 된다. 땅처럼 마음을 넓고 넉넉하게 쓰고, 감정의 급격한 변화와 변덕, 사람 따라 차별하고 옳다, 그르다 시시비비를 따지지 말고, 내 마음에 꼭 든다, 들지 않는다는 싫고 좋은 생각을 접고 균형감각과 현실감각을 잊지 않아야 한다.

삶의 경험과 생각을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고 이해심이 풍부해지고 그릇이 해가 갈수록 커지게 해라. 내공을 쌓아 놓지 않으면 살면서 갑자기 닥치는 어려움과 고통에 지진이 오듯이 그 간의 좋았던 삶을 뿌리째 흔들 것이다. 남에게는 늘 좋은 충고와 따뜻한 위로를 하고, 마음을 ‘풀어라, 놓아라, 좋게 생각해라, 잊어버려라’를 진심을 다해했는데 막상 좋지 못한 일이 나의 일이 되어버렸을 때 마음의 중심력이 얼마나 약했는지, 내공을 키우는 일을 얼마나 소홀히 했는지, 얼마나 강하다는 착각 속에 살았는지를 깨닫게 된다.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마음을 바라보며 ‘참 헛똑똑이로 살았구나!’ 밀려드는 허무함과 어둠, 텅 빈 마음 창고를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 헤매고 있다. 내 마음을 점검하는 큰 계기가 되니 어둠과 칙칙한 그늘에서 빨리 벗어날수록 삶의 무게는 한층 가볍고 욕심이 줄어들고 사람들과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자유로운 영혼에 다가가게 된다.

땅에 자라나는 잡초를 뽑아버려야 하듯이 생각마다 올라오는 어둡고 부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신의 욕심에만 갇혀 버리고 편견과 아집으로 올라오는 생각을 그 순간에 알아차려서 좋은 생각으로 돌려야 한다. 잡초가 무성한 땅에는 정상적으로 식물이 자랄 수 없다. 잡초 같은 해가 되는 생각이 계속 번지도록 가만히 두는 것은 마음 밭을 황무지로 만드는 것이다. 꼭 필요한 생각이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꽃도 피우고 열매를 맺어 행복한 결실을 이룰 수 있다. 과감하게 합리적으로 생각의 밭을 관리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내 마음 밭에서 자란 잡초의 씨앗이 주위 식구, 친구, 동료에게 옮겨 가지 않도록 뿌리를 뽑아야 한다. 억세고 거칠고 주제파악 안 되는 잡초 속에 살면 삶이 망가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잡초 하나가 생겼을 때 가볍게 여기고 계속 습관화되어 버리면 삽시간에 마음 밭이 잘못된 생각으로 가득 찬다. 나쁘고 좋지 못한 생각 하나를 가벼이 여기지 말고 왜? 이런 마음이 생겼는지를 살펴보고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쌓이는 신호는 아닌지를 확인해서 반성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

둘째로는 태양처럼 밝고 따뜻하고 환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햇빛이 잘 비치지 않는 그늘에서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고 곳곳에 습기가 차서 눅눅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 이끼가 기고 꽃도 활짝 피지 않고 피다가 말듯이 그늘진 마음은 내가 가진 잠재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여 살아가면서 그늘진 것이 한편에 자리 잡아 밝은 듯하나 어두운 구석이 드러나서 비판적이면서 세상 탓을 하고 환한 웃음보다는 냉소를 품은 얼굴이 여러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 자라나면서 생긴 그늘은 언젠가는 내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이므로 그 자체를 감사함 마음으로 바꿔야 자유로워진다.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사람들을 밝음과 그늘의 흑백논리로 몰아붙이고, 그렇게 생각해서 말하고 행동하므로 매우 괴롭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강남에서 식당을 하여 성공한 50대 사장님의 개인사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시골에서 자라면서 배를 곯는 것을 식은 죽 먹기처럼 하면서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도 중퇴했으며 제대로 먹지 못했으니 면역력이 떨어져 자주 아팠다. 14살 때 고열이 나서 의식을 잃고 한 달간이나 누워있어 모두가 살아나기 힘들구나 하고 있었는데 한 달 후부터 정신이 들면서 미음을 약간씩 먹기 시작하여 겨우 살아났다.

성장기에 영양부족으로 비쩍 마르고 어지러워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수업료 낼 돈도 없고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라 학교를 중퇴하고 몸을 추스른 후 식당에 취직하면 밥은 굶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허드렛일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차츰 인정받아 요리를 배웠다.

몇 년후 부도난 식당을 인수하여 열과 성을 다하여 손님들을 모시고 가장 싱싱한 재료와 정성스런 손맛으로 땀 흘려 일했다. 연말이 되면 찾아주신 손님들에게 일일이 손 편지로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메뉴를 더욱더 개발하여 소년소녀 가장 돕기와 희귀병, 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 형편이 어려운 중,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 주기, 혼자 계신 어르신 점심 대접하기 등으로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갚고 있다. 부모를 원망하고 탓하는 사람도 많은데 어머님께서는 자기를 낳아주시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잘 키워주셔서 고맙다고 매일 손 편지를 올려 장수를 하고 계신다.

어느 누구보다도 훌륭한 사장님을 가끔 뵈면 생각하는 바가 많다. 세상은 이런 사람이 많을수록 행복해 질 텐데, 불평불만이 쌓일수록 자신도 힘들고, 지켜보는 주위사람들은 더 고통스럽다. 밝은 한 생각이 자신을 구제하고,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덕을 베푸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니 한 생각이 참으로 중요하구나!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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