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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날아온 김경진 의원의 부고손영민 /칼럼니스트

오늘 우리는 뜻하지 않는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故 김경진 의원님의 갑작스런 비보를 접하고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바로 며칠 전까지 유쾌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으로 희망찬 의정활동의 의지를 불태우셨던 님의 영전에 삼가 옷깃을 여미고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지역사회 발전과 의회의 발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해 오시던 님의 청천벽력과 같은 비보가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는 현실로 남겨져 있으며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슬픔으로 인하여 가슴이 미어지는 듯합니다.

아직도 님께서 머물렀던 자리는 애잔한 향기가 남아 있고 주인을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으로 님의 온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앳된 소녀와 같은 미소를 머금고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데 함께 했던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있건만 오로지 님만이 계시지 않고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님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님께서는 2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지역발전에 온 힘을 기울이셨으며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전념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7월, 시민의 대변자이자 민의의 전당인 거제시의회 의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보다 나은 지역주민의 내일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조선 산업역군들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의정활동에 전념하는 열정을 불태우셨습니다. 그러나 님께서 강한 의지로서 추진하고자 했던 일들은 아직도 산적해 있습니다.

님이시여, 그렇게 소원하시고 이루고자 하셨던 그 많은 일들을 남겨 놓고 어떻게 눈을 감으셨습니까! 우리 모두는 아직도 우리 고장의 큰 일꾼을 보내는 슬픔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님께서 50평생 동안 넓으신 아량과 사랑의 정신으로 보여주셨던 고장에 대한 애정과 희생 봉사정신은 참으로 커다란 업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직접 참여 하시어 격려 하시고 보살펴주셨으며 우리 지역주민들에게는 자상한 큰 일꾼으로 세심한 배려를 보내 주셨기에 님에 대한 칭송의 목소리는 아직도 우리의 귓전에 어른거리며 이렇듯 훌륭하신 님을 보내야만 하는 오늘의 슬픔은 더 많이 크고 깊습니다.

님께서 이루신 업적과 헌신 봉사의 정신은 우리 고장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시민 모두의 가슴속에 면면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비록 님은 가셨지만 님의 발자취는 영원히 남아 기억될 것입니다. 그 높으셨던 인격과 빛나는 생애, 님께서 베풀어 주셨던 사랑을 우리 모두는 가슴속에 고이고이 모셔 두겠습니다.

이제 님께서는 섬기시던 하느님의 부름을 받아 그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뒤에 남겨진 우리들은 님께서 그렇게 소망하셨던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이제 님을 보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운 님을 보내야 하는 우리의 아픈 마음을 하늘은 아시는지 장승포에 장대비가 그칠 줄 모르고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늘도 울고 우리도 우는 모습을 저 멀리 인지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는 님의 모습이 보일 듯합니다. 님의 향기가 아직도 배어 있는 이곳 구석구석을 마지막 둘러보고 있는 님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하늘이시어 부디 먼 길 떠나는 우리 님의 인도자 되시어 영생복락과 평온한 안식을 보내 주십시오. 우리 모두의 간절한 기원을 받아들여 주시옵소서. 님이시어 천상에서 고이 잠드소서.

다음은 반대식 시의회 의장님이 페이스 북에 올린 글입니다.

“오늘 새벽 동생처럼 지내던 시의원 경진이의 비보를 접하고 울어버렸다. 무심했던 나 자신을 질책해 보았지만.. .나오는 건 눈물 뿐이었다.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건 마주했던 밥숟가락사이로 거제시의 내일을 걱정하던 시간들이었다. 지난 한달 간 낙담과 현실의 정치를 부둥키느라 힘든 순간들이 많았는데,... 함께 울어주지 못한 형을 용서해다오.

네가 꿈꾸던 거제와 장승포는 내가 대신해 줄게. 오는 10월에 역사적인 거제도와 대마도항로 첫 시범운행도 함께 만들어 가던 중이었는데... 흥남철수공원, 해변분수, 양지암 걷는 길을 논쟁하며 설계하던 일들이 새삼 떠오르는 구나.

아! 인생운명 아무도 모르고, 생명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지만 너무나도 허무하구나. 경진아 다시 만날 때까지 천국에서 안식하길 ~경진아! 평소 가끔씩 천사라고 부르던 너의 아내와 나를 꼭 닮았다던 아들과 딸에게 밤하늘의 별빛이 되어 비춰주렴..”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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