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7월부터 거제지역 17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는 가운데 해수욕장 안전을 일선에서 책임지는 안전요원이 턱없이 모자랄 조짐이어서 거제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에 따르면 수상안전요원 자격증 보유자 1명을 비롯해 10여 명의 해수욕장 안전요원을 최근까지 선발했지만， 목표치인 40명에 채 미치지 못하는데다 응모 인원으로는 안전관리가 적잖게 힘들걸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일 해수욕장 안전요원 모집 재공고를 냈지만 해수욕장 개장을 일주일여 앞둔 23일 현재까지도 지원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욕장 안전요원의 주요 업무는 익수자의 직접적인 구조보단 감시 및 순찰， 각종 위험요인 사전제거， 익수자 응급구호， 기타 해수욕장 관리지도 등으로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애초 해수욕장 안전요원 모집 조건엔 자격증 및 경험자를 우선 선발한다는 기준이 있지만 지원자 및 경쟁자가 없는 현재로선 만 18세에서 만 60세 이하(고교생 제외) 신체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해수욕장 안전요원으로 근무가 가능하도록 조정한 상태다.

근무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52일간으로 학동해수욕장 외 거제지역 16곳이 대상이다. 시급은 자격증 보유자는 7000원， 미보유자는 6030원이다.

시 관계자는 "거제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자체가 안전요원 지원자 부족으로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지자체에선 주먹구구식 선발로 논란이 되기도 한다"면서 "피서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최소한의 선별기준에 맞는 요원을 선발하는 것은 물론 안전요원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거제를 찾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보람된 일인 만큼 건강한 거제청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