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난 14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6년 해수욕장 관리 종합대책회의(이하 종합대책회의)를 열었다.

종합대책회의는 거제시가 매년 해수욕장 개장시기에 앞서 각 기관 및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로 피서철 해수욕장의 원활한 운영과 문제점 대책 마련을 개선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담당 공무원 및 경찰서, 해양경비안전서, 소방서, 한려해상국립공단, 해수욕장 운영위원회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물놀이 사고 방지 등 해수욕장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해수욕장 수질 및 주변 환경 관리, 유영 표시, 민간수상 구조대 및 안전요원 배치로 피서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수욕장 해변관리를 위해 개장 전 해수욕장 모래정비와 안전장비 확충, 민간수상구조대 운영, 개장 기간 중 매주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해 공유수면 무단점용 및 불법시설물 설치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찰서, 해양경비안전서, 소방서, 한려해상국립공단 등 협조 기관은 거제시의 종합대책 계획에 따라 최대한 협조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회의 막바지엔 해수욕장 개장 전 이용객 불편 해소 방안과 해변 이용객 안전관리 대책에 대해 각 해수욕장 운영위원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이 지적한 문제점은 주차장 부족, 쓰레기 수거 대책, 시설관리 및 인원 부족, 입수시간 연장, 레저시설 이용객 위험행위 단속 등으로 고질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해수욕장 성수기 입욕시간 연장 요구가 거셌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일몰시간이 오후 8시 정도로 별도 조명 없이 해수욕이 가능한데도 경찰서, 해양경비안전서, 소방서는 오후 6시면 입욕을 제한해서다. 거제시는 그러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입욕시간 조정은 어렵다는 견해다.

시 관계자는 “매년 거제시가 대책을 세우지만 17개 해수욕장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선 마을 운영회 등 주민 도움이 꼭 필요하다”면서 “안전은 물론 편의 시설 보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서객 안전관리와 관련해 안전관리요원 지원자가 현재 부족한 실정이다. 모집 시일이 남았지만 자체교육 등을 고려하면 개장 시기까지 충분한 요원 확보는 미지수로 보인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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