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 아주동, 오는 2019년 7월 신청사 개청 계획

그동안 부지 선정에 대한 주민간 이견차로 지연됐던 아주동 주민센터 청사 신축·이전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린 두 차례(11일, 19일)의 주민설명회 끝에 아주동 주민센터 청사 신축·이전 부지가 근로자가족복지회관 인근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아주동은 인구급증 및 민원 수요 폭증 등으로 주민센터 청사 신축·이전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지난 2014년 4월 복합청사 신축을 결정하고 아주동 번영회 산하 ‘주민센터 부지선정위원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인근 공원부지(제1공원)를 신청사부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아파트입주자연합회와 아주동발전협의회, 청년회에서 주민센터 부지선정위원회가 선정한 부지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면서 청사 신축·이전 사업은 1년 이상 지연돼왔다.

이에 아주동(동장 신삼남)은 지난 11일 오후 2시와 19일 오후 7시 두 차례 ‘아주동주민센터 부지선정 주민 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아주동은 지난 1992년 준공된 아주동 주민센터는 시설이 오래되고 공간이 좁아 최근 급증한 민원 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청사 신축·이전 사업이 시급한 상태여서 더 이상 청사 신축·이전 부지 선정을 미룰 수 없어 이번 주민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설명회에서 건의된 주민센터 이전 부지는 애초 주민센터 부지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제1공원(아주동 1694-11)을 비롯해 제2공원(아주동 1679-6,7), 근로자복지회관 인근 체육시설 부지 등이 주민 다수의 의견에 따라 검토됐다.

주민센터 이전 부지 선정에서 특히 중요하게 검토된 조건은 인구 추이와 미래 도시발전 계획을 감안한 위치, 주차시설 확보, 주민 접근성 등이었다.

아주동은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주민의견 수렴 결과 아주동 주민센터 청사 신축·이전 부지는 근로자가족복지회관 인근 부지로 선정한 것으로 밝혔다.

근로자가족복지회관 인근 부지는 주민 접근성은 제1공원과 제2공원에 비해 떨어지지만 아주동의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심 확장 등 미래 도시발전 계획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민의 다수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부지에 새 청사가 들어 설 경우 인근 체육시설과 근로자가족복지회관의 주차시설 및 편의 시설을 이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인 공원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부지선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주동은 이번 결과를 오는 6월까지 거제시에 보고하고 행정절차 등 본격적인 청사 신축·이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주동 청사 신축·이전 사업은 앞으로 투융자심사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도시관리계획변경, 기본 및 실시설계, 건축협의 및 계약 심사 등 행정 절차만 2년 가까이 예상돼 착공은 오는 2018년, 개청은 2019년 중순으로 예상된다.

신삼남 아주동장은 “아주동은 조선경기 침체 속에서도 동지역 중 인구 감소가 없는 도시 중 하나로 앞으로 머지않은 미래 인구 5만을 바라보는 거제의 주요 도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부지로 새 청사를 옮기면 아주동민의 복지 향상은 물론 아주동 발전에도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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