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면 사곡리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를 둘러싼 산지 경사면이 무너져 대피 소동을 빚었다.

사고는 지난 30일 오전 5시께, 아파트 113동~115동 뒤쪽 산지 경사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토사 수천톤이 114동 1층 쪽으로 밀려왔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입주민106세대가 주말 아침부터 대피해야 했다.

무너진 곳은 길이 20ｍ 높이 10ｍ 규모의 절토면으로 거제시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사등면 주민센터와 체육관 등에 임시 거처를 마련, 강해룡 거제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복구에 나선 상태다.

대책반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크레인과 덤프, 굴삭기 등을 동원해 무너진 토사를 실어내는 한편 추가 붕괴에 대비해 토사를 담은 PP포대로 보호벽을 쌓고 있으나 완전한 복구에는 1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는 사곡지역주택조합 700여 세대와 일반분양 300여 세대 등 1100여 세대로 지난 1월 가사용승인을 받아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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