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동 춘광한빛타운 아파트 경로당이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 이날 저녁 경로당에서는 노인들을 비롯한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입주식을 축하하는 조촐한 잔치를 벌였다.

이 경로당은 아파트 건축 당시 지어졌으나, 이용이 드물어 폐쇄됐었다. 이에 아쉬움이 컸던 일부 노인들은 경로당을 다시 열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용자를 모집하고, 200여 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내 거제시와 대한노인회의 지원을 끌어내는 등 고군분투했다.

경로당 회장을 맡은 김덕윤(75) 씨는 입주식에서 “이웃들이 부러워할 만한 대한민국 1등 경로당을 만들어 가겠다”며 “한자 공부, 예절 교육 등 어른의 역할도 다 할 생각이니 일반 주민들도 관심 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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