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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무시험 추첨 배정교육청 “학교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
▲ 중학교 신입생 배정 추첨에서 한 학부모가 기점과 간격수를 뽑고 있다.

2016학년도 거제 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이 지난 6일 무시험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학교 입학 예정인 학생들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소속 초등학교에서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를 통해 배정통지서를 확인할 수 있다.

거제교육지원청은 이날 오전 10시 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김범수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학교장, 학부모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이스를 이용한 전자 배정 방식에 대입하는 ‘기점’과 ‘간격수’를 추첨했다.

추첨은 간단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기점(10·20·30·40·50)을 선택하는 용지와 간격수(11~20)를 선택하는 용지 등 2장을 받아 원하는 숫자를 적는다. 이렇게 모은 용지를 각 추첨함에 넣은 뒤 지원에 응한 학부모 한 명이 기점과 간격수를 한 장씩 뽑는다.

이날 선택된 기점은 ‘20’, 간격수는 ‘12’였다. 이 수를 나이스 배정 시스템에 기입하자 단 몇 초 만에 중학교 신입생 배정이 마무리됐다.

배정 방식은 이렇다. 예를 들어 정원이 50명인 A중학교에 1지망 지원한 학생이 100명이라면 이들에게 1~100까지 번호가 붙는다. 기점(시작점)이 20이므로 20번 학생이 첫 번째로 정해지고, 그 뒤로 12를 더한 32번, 44번...등 12 간격으로 50명을 뽑는다.

학생들은 이미 지난해 10월 1지망에서 6지망 학교까지 원서 접수를 해 놨다. 거제지역 초등학교 졸업예정자 2669명 가운데 6명이 원서를 내지 않았으며, 검정고시 지원자는 없다.

원서제출자 2663명에서 체육 특기자, 신체 허약자, 다자녀 가정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지역 선배정, 교육지원대상자 등 209명은 선배정했으며, 이에 따라 2454명이 추첨에 의해 학교가 정해진다.

교육청에 따르면 면 지역 중학교는 지원하는 대로 대부분 입학이 가능하지만, 동 지역의 14학군(옥포중·옥포성지중·거제중·해성중)과 15학군(거제고현중·신현중·거제중앙중·계룡중·수월중·거제장평중)에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룡중은 2016학년도 1학년 정원에 344명을 편성했으나, 417명이 지원해 73명이 2~6지망으로 밀려나게 됐다. 또 거제중은 250명 편성에 319명이 지원해 69명이, 수월중은 250명 편성에 300명이 몰려 50명이 다른 학교로 가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거제중은 예전부터 입학 경쟁이 치열했으며, 계룡중은 최근 교육과정이 입소문 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수월중은 수월동이 차세대 거주지역으로 거듭나면서 통학거리가 가까워 경쟁이 높아졌다.

반면 같은 학군이라도 예전의 명성을 뒤로하고 지원자가 34명에서 78명까지 모자란 학교들도 있어 불균형 현상이 두드러졌다.

추첨에 앞서 김범수 교육장은 “14학군과 15학군 인원의 적정 배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해 저희(교육청)가 많은 걱정을 하고 있고, 또 원치 않는 학교로 가는 학생과 그 학부모의 걱정이 많다”며 “지원하는 학부모의 희망을 다 들어주면 가장 좋겠지만, 한 학교는 수용하기 어려운 공간에 학생이 늘고, 어떤 학교는 여유 공간이 있는데도 지원 학생이 모자라는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체 학생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 학교를 더 지어야 하겠지만, 향후 5~10년간의 학생 수 추이를 보면 전체 학생 수는 줄고, 그 와중에 특정 학교는 늘어날 것”이라며 “부득이하게 전체균형을 맞추고 예산 관계 등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추첨을 해서 배정하지 않을 수 없고,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입장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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