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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전하는 짜릿한 온정거제 건강지킴이 봉사단

거제 건강지킴이 봉사단은 손끝에서 손끝으로 온정을 나눈다. 수지침에서 발전한 서금요법을 통해서다.

손을 몸의 축소판으로 보고 침을 놓는 고려수지침은 1970년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이론을 발표했다. 이후 침의 한계를 보완해 서금요법이 탄생했다. 학회 전문가들은 침을 놓는 대신 뾰족한 봉으로 누르거나 뜸을 뜨는 등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다양한 요법을 개발했다.

2004년 4월 건강지킴이 봉사단을 창단해 지금까지 회장을 맡고 있는 정동순 씨는 현재 장목면 보건지소에서 일하는 거제시 보건직 공무원이다.

30대에 문득 침에 관심을 갖고 당시 옥포에 있던 고려수지침 거제지회에서 서금요법사 자격증을 따냈다. 함께 강습 받던 삼성조선소 봉사단원들과 인연을 맺어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서금요법 봉사는 인기가 매우 많다. 대상자는 병원에 가기 힘든 촌 지역 노인이 대부분인데 시술 효과가 바로바로 나타나서다. 특히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온기 덕분에 그 효과는 더욱 크다.

봉사활동을 통해 서금요법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고는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정동순 씨에게 모였다. 어떤 이는 자신과 주변 사람의 응급처치를 위해 서금요법을 배우면서 봉사를 하게 됐고, 어떤 이들은 기공이나 통증클리닉 등 다른 분야의 요법을 보태기 위해 참여하기도 했다. 그렇게 건강지킴이가 창단됐고, 현재 21명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 경험도 화려하다. 의료취약지를 선정해 1년 동안 매월 1~2회 방문했다. 정기 봉사가 이렇고, 타 단체와 연계한 활동까지 더하면 쉬는 주말이 거의 없을 정도다.

한 마을에선 간곡한 부탁에 2년을 있었다. 누가 어디가 아프고, 살림이 어떤지 훤히 아는 사이가 됐다. 마지막에는 잔치를 열어 봉사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지금은 지역별 활동 기간이 3개월로 줄었다. 워낙 수요가 많다보니 한 지역에 오래 있을 수가 없어서다.

건강지킴이는 노인 위주의 현재 활동에서 앞으로 다문화 가정까지 영역을 넓힐 각오다. 정 씨는 “서금요법이 아니더라도 우리들이 가진 것을 이들에게 나누겠다는 취지로 연 1회 행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빈익빈 부인부로 나뉜다. 가진 것을 나누길 원한다면 특별한 재주나 거금도 좋지만, 정기적인 후원과 지속적인 활동을 먼저 권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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