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중인 창원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효민)는 발견된 변사체의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법원으로부터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6일 부검을 진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변사체 발견 당시 외관상 실종된 A씨로 추정됐지만, 유족들의 요청으로 최종 확인을 위해 부검과 함께 국과수에 DNA 감식을 의뢰하게 됐으며, 국과수로부터 실종된 A씨와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구두통보를 지난 27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씨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거제경찰서(서장 김영일)도 같은 내용의 통보를 받고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수사담당자는 "아직 수사가 종결된 건 아니다"면서 "최종 부검결과가 나오는대로 유족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을 상대로 A씨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매를 앓고 있던 A씨는 지난 12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집으로 가던 중 실종돼 사회복지사들과 공무원들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고, 거제경찰서 실종전담수사팀도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장승포 바닷가에서 A씨를 봤다는 제보를 받은 20대(여) 복지사가 수색현장에서 달려드는 개를 피하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좌우 발목이 골절되고 척추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이 복지사는 다행히 신경을 다치지는 않았으나 부산 해운대백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은데 이어, 오늘 2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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