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이 사고 때문에 약 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경찰과 검찰조사를 거쳐 법원에서 재판까지 받고, 100만원의 벌금을 납부한 후에도 지금까지 피해자와 민사소송을 진행중이다.

B씨는 배달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다. B씨는 식당 배달중 A씨와 비슷한 사고를 내었다. 그러나 B씨는 A씨와 달리 4만원짜리 통고처분 스티커와 약간의 벌점만 받고 일상으로 돌아와 생업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사례와 같이 비슷한 교통사고이지만 다른 결과를 낳은 A씨와 B씨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A씨는 자동차 책임보험에만 가입되어 있는 반면, B씨는 종합보험에 가입 돼 있었다.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차량은 11대 중과실 교통사고나 중상해 사고가 아니라면 보험사에서 운전자를 대신하여 사고 관련 사항을 처리 한다. 만약 경찰관서에 사고가 접수 되더라도 간단한 조사 후 통고처분만 받으면 된다.

하지만 책임보험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서 보장되는 대인처리만 되고, 대물보상도 1천만원으로 한정 돼 있다. 또 인피사고가 발생해 조사를 받게 되면 상대방의 처벌의사에 따라야 한다.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의 차이가 이렇게 크지만, 오토바이 운전자 대부분은 보험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책임보험에만 가입하는 실정이다.

교통사고를 고의로 일으키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방심하는 사이 누구든 교통사고의 당사자가 될수 있다. 따라서 안전운전은 물론, 사고를 대비한 유비무환의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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