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강 의장이 철탑에서 내려 온 직후부터 공안사건을 지휘하는 검찰과 사전협의를 거쳐 지난 8일 건조물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지난 12일 통영지원에 청구했으며, 14일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신문)가 예정돼 있다.

강 의장은 ‘1년 뒤 복직’ 합의에 따라 지난 9월 20일 농성중이던 철탑에서 내려 와 거제 백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 후 계속 경찰조사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 등은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하는 재판부에 강 의장이 고공농성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간의 사정과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요지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14일 오후 6시 전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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