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가 위탁 관리하는 전국 21개 지자체의 상수도의 연평균 누수량은 4283만t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누수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곳은 인근 통영시로 최근 5년 동안 4,076만톤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거제시가 2,613만톤을 차지 해 누수율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 됐다. 3위인 경기 파주시는 2,429만톤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상수도에서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54차례 물 공급이 중단됐으며, 이 가운데 예고없이 중단된 경우도 86차례에 달했다. 단수 원인은 노후관 교체와 관 연결부 파손 등이 주원인으로 조사됐다.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단수 시간은 3848시간, 다시 물을 공급하는데 평균 2.3 시간이 걸렸다. 연간 단수 건수도 2012년 469건에서 지난해 549건으로 17% 증가했다.

김 의원은 "상수도 체계를 점검하고 누수를 최소화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상수도 운영 및 관리 업무를 지난 2008년 부터 오는 2028년까지 20년간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했다.

수자원공사는 이 기간 연 평균 63억원씩 모두 1256억원(시설개선비 554억원, 운영관리비 702억원)을 들여 노후관로 교체 등으로 유수율을 80% 수준(2017년 목표)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거제시는 이러한 위탁의 대가로 수자원공사의 선 투자금(1256억원)의 이자까지 포함된 총 139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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