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국가지정문화재에 등재한 둔덕기성은 2009년과 2013년, 2014년 성내 건물지 발굴조사를 실시해 기성 내 건물지의 종합적인 배치양상과 역사적 정체성을 파악했다.

올해는 성내 남문지, 서문지, 수구지 및 건물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계획으로 이날 설명회는 발굴과 복원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설명회는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의 사업시행 경과에 이어 주민 질의, 사업대상지 견학 순으로 이뤄졌다.

특히 주민 질의 순서에선 문화재 진입도로 확장, 주차장 설치, 정밀 발굴 계획, 여장 및 토성(외성) 발굴 계획, 박물관 건립관련 출토 유물 반환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청취된 의견은 신중히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며 무엇보다 발굴 후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문화재 복원공사 후 유구재현 등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역사교육장 및 관광자원 활용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7세기 신라시대에 처음 쌓은 것으로 알려진 테뫼식 산성인 둔덕 기성의 성 규모는 전체둘레 526m, 장축 200m, 단축, 125m에 이른다.

또 성 터에선 당시 생활상을 전해주는 인화문 토기, 상사리명문기와 등이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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