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어귀촌 박람회를 찾은 김윤희 박사(우측 첫 번째)

6차 산업화 시범마을 선정돼 사업 착수

남부면 해금강마을이 특색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일반적인 행사와는 다르다. 이른바 ‘6차 산업화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마을자원인 ‘수산물과 동백’을 테마로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제1회 거제해금강 웰링축제’를 연다. 축제 준비에 조력하고 있는 거제시경관디자인연구소 김윤희 박사를 만났다.

“6차 산업화란 개념은 융?복합 산업을 의미합니다. 해양수산부 ‘어촌특화발전지원특별법’에 따라 해금강마을이 1차 산업(농수산업)에 2차(가공·제조)·3차 산업(서비스)을 융·복합하는 6차 산업화 시범마을로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전통적인 산업분야를 한데 묶고 시너지를 유도해 지속가능한 마을발전을 꾀한다는 취지다. 이 사업의 마을역량강화사업(S/W) 부분은 해금강마을 6차산업 운영위원회와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업중인데 지역재생활성화 연구지원센터(센터장 서익진)가 주축이 되고 있다.

해금강마을 6차 산업화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경남대학교 건축학과 정규식 교수와 공동수행을 하고 있는 이가 거제시경관디자인연구소 김윤희 박사다. 해금강마을은 21개 시군 28개 어촌마을 중 최종 확정된 5개 마을 중 하나에 속했다. 사업비도 11억 원을 지원 받았다.

“어촌마을의 활력증진과 지속가능한 발전이 목표입니다. 마을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마을 내부역량을 구축하고 올 연말까지 부분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됩니다.”

마을주민 역량강화교육, 사계절 바다축제 및 음식개발, 동백수산물 융·복합 공간 활성화 및 브랜드 개발, 상품개발 및 홍보 마케팅, 경관협정 및 계획수립, 힐링 문화공간 조성 디자인개발 및 설계, 마을축제 실행 및 신상품 런칭 등을 맡게 된다고.

구체적으로 운영위원회는 해금강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1차산업: 동백군락지 정비 ▲2차산업: 지역특화 융?복합 공간조성 사업 ▲3차산업: 해안경관 탐방로 조성 ▲힐링 문화공간 조성 및 마을안길 정비 ▲SW: 지역특산물 및 서불과차 등 전설을 이용한 관광객 유치 등의 사업을 전문 연구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명승 해금강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마을자원인 ‘수산물과 동백’을 테마로 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를 갖추고 계절별로 특성화된 프로그램 상설 운영과 ‘서불과차’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사업을 시행해 해금강마을을 세계적으로도 손색 없는 마을로 가꾸겠다는 계획이다.

“특화마을로 선정된 해금강마을은 돌미역, 톳, 동백열매 등 지역 수산물 자원을 활용해 1차 생산물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건조 가공장, 특산물 판매장 등을 조성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2·3차 산업과 연계해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으로 어촌체험관광 및 축제 프로그램, 음식 개발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해금강마을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특화 체류형 어촌관광마을이 조성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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