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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아이들의 소중한 공간 만들어 갑니다”● 거제 행복한 그룹홈 ‘콩이네집’ 이미진 시설장

거제 최초 ‘소규모 아동복지시설(그룹홈)’ 설립
경험 토대로 여러 한계 딛고 묵묵히 소신 실천

거제지역은 성지원이나 성로원 등 규모가 큰 아동복지시설은 있으나 일반 가정에 가까운 소규모 시설은 없었다. 그래서 ‘거제 행복한 그룹홈, 콩이네집’은 거제 최초 소규모 아동복지시설이다. 수도권 등 타 도시에선 활성화되고 있는 시설인데, 거제면 출신 이미진 시설장이 설립해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아동복지시설의 장점이 있고 소규모 아동복지시설의 장점이 각각 있어요. 어린 아이일수록 소규모 시설이 나을 수 있습니다. UN아동권리협약에 따른 권고사항을 적용한 시설입니다.”

이미진 시설장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경기 안산 등 수도권 아동복지시설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토대로 고향 거제로 돌아와 지난 2012년 3월부터 ‘그룹홈’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올 3월에 현재 위치(거제면 내간리 975)로 벽돌집을 신축해 옮겼다. 쉬울리 없었다. 외가 소유 부지를 어렵사리 빌려 금융권 융자를 받아 집을 올렸다. 신념과 소신 없이는 힘든 일이었다. 현재 이미진 시설장과 생활교사 1명이 근무중이며 여자아이 2명을 돌보고 있다. 그간 9명이 거쳐갔단다.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여자 아동(0세~18세)들이 알콩달콩 생활하는 그룹홈입니다. 함께 밥 먹고 웃고 텃밭을 일구고 공부하고 이웃을 만나고 어른을 공경하고 배려하는 모든 것에서 배움을 얻게 해야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하거나 가정에 잘 복귀하도록 돕고 있어요.”

그룹홈의 개념은 이렇다. 가정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에서 아동의 개별 특성에 맞춰 보호하고 양육하는 것이다.

“미국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아동학대와 관련한 제재가 약한 편입니다. 문제가 있는 가정에서 아이들을 분리해 돌보기가 쉽지 않아요. 양육을 해줄 수 있다해도 친권이 없으니 애로가 있죠.”

그룹홈을 정착시키기까지 시행착오들이 있었고 어려움은 여전하다는 얘기였다. 사회적 인식변화와 제도권 정책이 따라와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법사랑위원회 거제지구협의회와 거제시 및 경찰서 등의 도움으로 ‘콩이네집’ 인접 도로에 반사경이 설치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원에 더불어 정책적 조력과 민간 후원 확대가 시급해 보였다.

이미진 시설장의 신념에 공감해 ‘동아건축사사무소’가 벽돌집 시공시 무료로 건축 설계를 맡아줬고, ‘모나미스테이션’은 사무용품과 학용품을 후원했다고 한다. ‘콩이네집’의 원만한 운영을 위한 재정나눔 및 물품나눔, 재능나눔(학습지도, 문화활동 후원, 자원봉사 등)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학대 또는 방임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여자아이들이 있을 경우 거주지 면동 사무소나 거제시에 연락하셔도 되고 저희 콩이네집으로 바로 연락해주시면 됩니다. 잘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입소 및 후원 문의: 070-8842-0330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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