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연맹 발족 주역 … 엘리트 학생 선수 육성 강조

‘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경기는 극한의 스포츠이자 선진국형 스포츠로도 불린다. 거제지역은 트라이애슬론을 즐기는 동호인 수가 40여명 선인데 윤승일(44)씨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할 만큼 전국에서 몇 손가락에 꼽히는 철인이다. 올 초 거제시트라이애슬론연맹(회장 윤효성) 발족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전국소년체전에 거제 학생 선수들을 경남대표로 첫 출전시켜 메달을 따내도록 한 공로자이기도 하다. 거제시트라이애슬론 연맹 전무이사를 맡아 저변 확대에 애쓰고 있다.

“고현중학교 학생 선수들을 트레이닝하게 됐었죠. 여학생 선수들은 원래 수영부에서 활동했기에 사이클과 달리기 훈련 등을 접목하는 게 크게 어렵진 않았지만, 3종 전환 훈련에 주력했습니다.”

윤씨는 축구, 수영, 보디빌딩 등등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2003년 8월 제주 아이언맨 경기, 일본 선수 등 세계 곳곳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윤씨는 국내선수들 중 프로 포함 전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44회 전국소년체전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경남대표로 처음 출전했던 고현중학교 선수 5명(남2, 여3)은 여자부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부 단체전에서도 4위에 올라 첫 출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훈련은 새벽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달리기, 10시~12시 싸이클, 점심 후 동부초등학교 수영장에서 수영 훈련을 했는데 지난 4월부터 2개월쯤 맹훈련을 했단다.

“오는 2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대회와 7월 창원 대회, 8월 여수 대회 등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학교 측의 지원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아 애로가 다소 있습니다.”

아무래도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고 엘리트 학생 선수를 키워내기가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트라이애슬론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저변을 넓히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

윤 전무는 그래서 거제시 트라이애슬론연맹과 거제시 체육회, 거제교육지원청, 각급 학교와 연계한 엘리트 학생 선수 육성을 꾀해보겠단 각오다. 거제 학생 선수들이 경남 대표로 처음 출전해 달성한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야만 한다는 당위 때문이다.

연맹은 현재 거제시체육회 산하 단체로서의 인준 과정을 밟고 있는 상태다. 통영시의 경우 트래이애슬론 실업팀까지 꾸려져 있다고도 했다.

“트라이애슬론은 경험치와 노력이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운동이기도 하고 심신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윤효성 회장님의 든든한 조력을 바탕으로 연맹 발전과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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