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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립박물관 건립 사업, 시작부터 ‘삐걱’중간보고회, 시안보단 건립 위치 및 관광객 유치 의견만

지역문화유산 보존과 역사문화 조명에 목적을 둔 거제시립박물관 건립 사업이 시작부터 어긋나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거제시립박물관 건립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이하 보고회)에서 박물관 건립 위치 선정 및 관광객 유치 의견에만 목소리가 집중된 까닭에서다.

이날 보고회는 권민호 거제시장, 임수환, 이형철, 전기풍 시의원, 김덕수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원재희 거제문화원장, 김운항 거제예총회장, 황수원 거제박물관장, 유천엽 해금강테마박물관장 및 각 부서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연구개요, 관련 현황 및 정책 검토, 건립 타당성 분석, 사례조사, 건립 및 운영 기본계획, 의견수렴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용역을 맡은 21세기산업연구소는 중간 보고서에서 “거제 지역의 역사 조명 및 기록의 보존·관리를 위해서라도 시립박물관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입지 타당성 조사는 고현동 유람선 터미널 인근, 조선해양 문화관 인근, 옥포대첩 기념공원 내, 사등성 내, 둔덕면 방하리, 거제면 서정리 등 6곳의 대상지를 접근성, 수요 극대성, 현실성, 주변 환경 등 4가지 부분으로 비교 분석했다.

접근성은 대중교통 및 보행접근, 수요극대성은 문화재 인접 및 인구 밀도, 현실성은 부지확보 및 규모와 건립 장애요인, 주변 환경은 타 문화시설 연계 및 자연조건 등을 중점적으로 비교했다.

이 밖에 사례조사에선 거제시와 인구가 비슷한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의 규모, 예산, 운영프로그램, 인력 등을 비교했고, 건립운영 및 기본계획에선 공간구상(시설 규모 설정), 시설배치 계획, 운영계획 및 총 사업비 산정, 사업기간 및 추진계획, 재원 조달 계획 등이 제시됐다.

보고회에 이어 열린 의견수렴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의견과 수정사항이 나왔다. 특히 박물관 건립 위치에 대한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간 용역보고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 만큼 당초 5월 중 계획됐던 최종 보고회는 보완을 위해 시일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거제시립박물관 건립 사업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주요 의견이다.

권민호 시장 - 시립박물관은 공약사업이기도 하지만, 부족한 거제시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의 질 향상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계획 중인 시립해양미술관과 시립박물관의 동시 진행은 예산확보에 다소 무리가 있어 다른 사업과 연계할 필요가 있고, 관광객 및 시민의 관람이 유리한 해양박물관 인근 지역 건립이 현실성 있어 보인다.

황수원 거제박물관장 - 지역주민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장소 선정과 기본적인 박물관의 형태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천업 해금강테마박물관장 -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박물관을 건립해야 하는데 보고서엔 거제에 어떤 유물이 있는지 조차 파악이 되지 않았고, 전시, 연구, 교육, 수집 계획에 대한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우천 시 관광객 수용을 위해서라도 관광객이 집중되는 곳에 건립돼야 한다.

임수환 시의원 - 6곳 대상지 외에도 수협효시 공원 등 위치 선정에 있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이형철 시의원 - 부지선정은 거제시가 계획 중인 행정타운 건립 이후 건립을 고려하는 등 우후죽순 건물만 늘리는 건립사업은 지향 할 필요가 있다.

김덕수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 보고서엔 해양박물관 인근 부지규모가 적어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주변 시설과 연계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대상지가 될 수 있다. 다시 한 번 검토해 달라.

전기풍 시의원 - 타당성 용역을 했는데 보고회서엔 기본계획이 포함돼 있는 것이 의문인데다, 구체적인 전시항목이나 그동안 거제지역 문화재 발굴 및 복원사업을 통해 타 지역으로 반출된 유물 회수 등에 대한 의견이 빠져 있는 게 의문이다. 필요한 곳 적정한 곳에 건립돼야 할 박물관을 정체성도 취지도 무색한 박물관 백화점이 되어선 안 된다.

박태문 기획예산담당 과장 - 이번 보고회는 타당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것으로 위치선정 및 타당성결과가 중요하다. 부지선정 및 매입은 전체 예산에 큰 몫을 차지하지만 실제 건축비용은 부지매입 및 구입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21세기산업연구소 - 오늘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최종 보고회 때 충실히 보완 하겠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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