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장 개장을 앞둔데다 8월에는 전국 규모의 인라인스케이트 대회도 예정돼 있어 주차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주말이면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등 독봉산웰빙공원을 찾는 방문객은 꾸준히 느는 데도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현재 독봉산웰빙공원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부지는 300여 평(40대 주차가능) 규모다. 이마저도 공원 주차시설이 아닌 공공 부지로 지정돼 있다.

시는 지난해 물놀이장 개장으로 주차장 부지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근 토지 매입 등을 계획했다.

하지만 매입 예상부지가 애초 공원계획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였고, 주차장 개설을 위한 토지 매입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주차장 개설 계획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토지매입 비용만 10억~12억 정도의 적잖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토지매입 비용도 문제지만, 현재 주차장 부지를 지정하는 과정도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 4월 매입 예상 부지와 공공 부지를 도시기본계획상 공원지정을 한 상태며, 앞으로 공원녹지 기본계획과 최종관리 계획이 완료되려면 빨라도 올 연말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여름 물놀이장 개장과 인라인스케이트 대회 유치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 주차장을 확장해도 여름철 및 주말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차량을 모두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공원 앞 자전거 도로를 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 다양한 주차장 확충 방법 모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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