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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맹종죽, 효자 상품으로 만들 때”● 거제맹종죽영농조합법인 여창모 대표

24일부터 사흘간 ‘제4회 죽림 포레스티벌’ 개최
체계적 간벌사업 강조 … 테마파크 확장 구상도

24일부터 사흘간 하청면 실전리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에서 ‘제4회 죽림 포레스티벌’이 열린다. 지난 2012년 개장 이래 적잖은 인파가 다녀갔고 올해도 성황이 예상된다. 테마파크 관리와 행사를 주최하는 거제맹종죽영농조합법인 여창모(48) 대표는 행사 준비에 분주했다. 여 대표는 맹종죽 테마파크 조성 초기부터 주민들의 중지를 모으고 행정과 합심해 밑그림을 그려온 인물이다.

“맹종죽 테마파크는 거제의 첫 테마파크입니다. 2012년부터 꾸준한 인파가 몰렸고 해마다 탐방객 수가 20% 이상 늘고 있어요. 작년에는 10만여 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12만 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청면 실전리는 맹종죽 군락지 300ha에 540여만 그루가 자라고 있다. 1927년 하청면 공무원 신용우씨가 일본 산업시찰 뒤 귀국할 때 뿌리가 있는 묘목 3그루를 가져와 심은 게 시초다. 국내 맹종죽 첫 재배지가 하청면이다.
테마파크는 죽림욕장과 짚라인, 외줄타기, 사다리 오르기 등 27개 모험코스와 서바이벌 게임장을 갖추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죽순 캐기와 대나무 공예, 모험의 숲 체험, 죽순 요리 시식회, 댓잎차 시음회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고 대나무로 만든 화분·컵·밥그릇·맥주잔 같은 공예품, 죽순 두루치기·죽순 무침 등도 판매한다.

“산림자원인 맹종죽의 산업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재로선 규모를 제대로 갖춘 맹종죽 산업이라고 할 순 없고, 체계적 간벌사업 등이 절실합니다.”

여 대표에 따르면 현재 거제 맹종죽 농가는 200세대 쯤으로 상당수 농가가 고령이다. 죽순을 캐고 공예품도 생산하지만 규모 있는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도 거제시 행정이 간벌사업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죽제품으로 유명한 ‘담양’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단다. 중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거제 맹종죽은 재질이 좋죠. 대나무 하면 담양이 유명한데, 담양에서 되레 저희 맹종죽을 사가서 죽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나무의 사업분야는 다양하다고 봅니다. 화력발전소 연료라든지 신소재로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여러 구상을 해봐야 하는 이유죠.”

맹종죽은 20m 정도까지 자라며 지름 20㎝ 정도로 국내 대나무 가운데 가장 굵은걸로 알려져 있다. 재질도 윤기가 적고 매우 단단하다. 담양에서 죽제품 자재로 사갈만한 셈이다.
여 대표는 하청면의 체류형 관광을 위한 다른 구상도 털어놨다. 테마파크 확장과 함께 농어촌 복합 관광지구 조성 등을 설명했다. 현재 테마파크 부지를 더 넓혀 유스호스텔, 편백 삼림욕장, 모험의 숲, 수변공원, 수련시설 등을 갖춰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어촌 복합 관광지구는 현재 테마파크 앞 해변 지역을 개발하자는 계획인데 거제시 해양항만과가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단다.

“거제만의 특색 있는 아이템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합니다. 행정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합니다. 저희 영농조합법인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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