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들 칭찬합시다
삼성중공업 양인호 기장칭찬 합시다 96-봉사활동 현장의 야전사령관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또 행동보다는 마음이 앞서는 봉사자가 있다. 30여 년간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위해 걸어오며 봉사활동 현장의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삼성중공업 양인호 기장이다.

특히 양 기장은 부인도 봉사활동에선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활동이 많은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집에서 부부가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보다 우연히 봉사활동에서 만나는 시간이 많을 정도란다.

산청이 고향인 양인호 기장은 지난 1979년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회사 창립 초창기부터 현장에서 산전수전을 겪어온 양 기장에게 회사만큼이나 특별히 애정을 쏟는 곳이 있는데, 봉사활동 현장이다.

양 기장은 30여 년 전쯤 우연히 주유소에 들렀다가 주유 이벤트에 당첨돼 쌀 20kg 10포를 받게 되는데, 이때부터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는다.

당시 양 기장은 받은 쌀 중 1포대만 처남에게 주고 나머지 쌀은 모두 자원봉사센터와 사회복지단체에 기탁했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보람이 밀려왔다고 한다.

이후 양 기장은 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달려갔다. 아직도 봉사활동 현장에 일손을 놓고 오는 날이면 신경이 쓰여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한다.

양 기장이 그동안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로 받은 표창이나 그가 결성하거나 거쳐 간 봉사단체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봉사활동 시간도 주변 사람들에게 정평이 날 정도로 많지만 양 기장의 봉사활동엔 나름의 철칙이 있다.

봉사자가 필요로 하는 봉사를 기획하는 것과 기부보다는 직접 봉사현장을 찾아가 땀 흘리며 하는 봉사를 한다는 것이다. ‘봉사활동은 함께 땀 흘려 얻는 것이 최고’라는 평소 양 기장의 신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양 기장에게도 최근 고민이 생겼다. 지역 봉사자들의 나이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 기장은 “요즘 거제지역 봉사자 중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사이 봉사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나만 알고 사는 요즘 세대들이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