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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後 - 공직자 재산공개 톺아보니…“억!” 소리 나는 재산 여럿…50억 원대 부동산ㆍ10억 원대 주식 등

본지는 지난달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이 공개한 거제 지역 공직자 22명의 재산을 뭉뚱그려 보도했습니다. 지난 1년 새-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뽑혀 처음으로 재산을 등록한 공직자는 이후 6개월가량의 변동사항임-재산이 얼마만큼 늘고 줄어 현재(2014년 12월 31일 기준)는 어느 규모라고 말입니다.

이 가운데 몇몇은 ‘큰손’으로 꼽혔고, 또 몇몇은 ‘빈손’에 가까웠습니다. 공직자들 사이에도 빈부 격차가 크게 벌어진 셈입니다. 30억 원이 넘는 토지를 비롯해 10억 원대 아파트와 유가증권, 여러 개의 콘도·골프 회원권, 50억 원대 채무 등 그야말로 “억!” 소리 나는 재산 목록이 여럿이었습니다. 공직자들이 등록(신고)한 재산을 종류별로 톺아봤습니다.

◇토지=지역 공직자들 재산 목록 중 ‘땅’만 놓고 보면 박명옥 시의원(부의장)이 으뜸입니다. 박 의원이 신고한 토지의 현재 가액(價額)은 36억 2847만 2000원이었습니다. 본인 명의 대지·답 등 8필지에다 배우자 이름으로 된 임야·대지·전·답 등 24필지를 더해 모두 32필지입니다.

◇건물=이형철 시의원(총무사회위원장)이 이른바 ‘갑’입니다. 이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아버지·맏아들이 소유한 사무실, 단독·연립주택, 아파트, 상가,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16건을 신고했습니다. 가액은 42억 314만 5000원입니다. 이 의원은 10억 2345만 6000원(16필지) 규모의 토지도 신고했는데, 토지와 건물을 더한 부동산 값어치는 50억 원이 넘습니다.

단일 물건으로는 고재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이 본인 소유로 신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133.62㎡) 1채가 13억 5000만 원으로 지역 재산 공개 대상자 건물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차지했습니다.

◇자동차·건설기계·선박 등=재산 목록에서 부동산과 더불어 빠지지 않는 게 자동차 등 여러 ‘탈 것’입니다. 공직자 중 차량 대수·가액으로는 이형철 의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의원은 본인과 장남 소유의 트럭 4대, 지게차 1대, 외제 승용차 1대 등 총 6대(1억 2072만 원)를 신고했습니다.

이밖에 특이한 탈것으로는 황종명 도의원이 소유한 보트(1700만 원)와 임수환 시의원(의회운영위원장)이 배우자 명의로 신고한 굴착기(3000만 원), 한기수 시의원의 고깃배(150만 원) 등이었습니다.

◇유가증권=황종명 의원이 본인의 비상장주식으로 새만금해상관광 3000주, 광성공업(주) 12만 9294주 등 13억 2298만 원어치를 신고해 눈길을 잡습니다. 원래 재산 공개 대상자는 본인이나 이해관계자(배우자, 직계존비속)가 보유한 주식의 총 가액이 3000만 원을 초과하면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계약을 체결하는 게 원칙입니다.

매각 또는 백지신탁 의무를 면하려면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보유 주식의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해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결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의회는 지난 1일 “황종명 의원은 관련 절차를 거쳐 보유 주식의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통보를 받아 백지신탁 없이 주식을 그대로 보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권민호 시장은 본인 소유 비상장주식으로 ㈜진명의 6만 6621주(6억 6621만 원)를 신고했는데, 농협은행(농협중앙회)에 백지신탁 중입니다. 권 시장은 앞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그해 7월 말 진명의 전신인 ㈜오성(옛 동영산업 주식회사) 주식 8250주(8250만 원)를 백지신탁한 바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3월 진명으로 흡수·합병됐습니다.

박명옥 의원은 배우자가 보유한 우전주택(주) 비상장주식 7만주(3억 5000만 원)를 백지신탁 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거제시의회 공고(제2014-20호)를 보면 애초 8만 2000주 가운데 1만 2000주(7200만 원)는 작년 10월 제3자에게 매각하고, 나머지 7만주는 같은 시기 농협은행에 백지신탁한 걸로 돼 있습니다.

◇채무=일부 공직자는 자산만큼이나 빚이 많았습니다. 이형철 의원은 본인 금융기관 채무 25억여 원, 장남 금융기관 채무 18억여 원 등 52억 761만 1000원의 채무를 신고했습니다. 이는 그가 신고한 부동산 가액(52억 2660만 1000원)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이 의원은 적극적 재산인 자산(資産)과 소극적 재산인 부채(負債) 둘 다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박명옥 의원은 배우자의 금융기관 채무 24억여 원 등 30억 4700만 원의 채무를 신고해 이 의원 다음으로 빚이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의 채무 규모 역시 이 의원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신고한 부동산 가치(37억여 원)에 버금갑니다.

◇회원권=이 부문은 이형철 의원이 돋보입니다. 이 의원은 배우자의 골프회원권과 장남이 보유한 콘도회원권 3개, 골프회원권 1개 등 5개의 회원권(1억 1105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또 신금자(3460만 원) 윤부원(3270만 원) 시의원은 각각 본인 소유의 콘도회원권을 하나씩 신고했습니다.

◇기타=김창규 도의원은 본인이 ㈜대우투어(연매출 116억여 원) 지분 12%(5400만 원)와 ㈜대웅관광(연매출 11억여 원) 지분 10%(500만 원)를 각각 출자했습니다. 이형철 의원은 비영리법인(사회복지법인 소나무) 출연재산으로 4억 500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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