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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동 오리랑 닭이랑 진춘숙 대표나누면 행복해요 - 94 번째 주인공


“거창하게 누굴 돕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마음 닿는 대로, 능력되는 만큼 나누며 산 게 전부입니다”

수년 째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자신의 식당에서 따뜻한 식사 한 끼로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 있다. 고현동 ‘오리랑 닭이랑’ 대표 진춘숙 씨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나누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 씨도 식당을 운영하는 터라 봉사단체 활동이나 찾아나서는 봉사활동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단다.

그래서 진 씨가 생각해 낸 나눔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장애우를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는 것이었다.

요즘은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몇 년 전 진 씨가 레스토랑을 운영할 때만해도 손님들이 정신지체 장애인과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일을 꺼리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진 씨는 연초면 베데스다의 집 식구들을 초청해 일 년에 몇 번이고 식사 대접을 한 것이다. 장애인 편견으로 인해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크다는 게 진 씨의 설명이다.

진 씨는 그렇게라도 1년에 몇 번 장애인들에게 식사대접을 하고나면 마음이 편하고 행복할 수 없다고 한다.

진 씨는 “좀 더 많은 나눔을 갖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늘 안타깝다”면서 “나눔은 받는 수혜자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나누는 사람들에게 더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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