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부초 율포분교에 입학한 박단비(왼)·양수연(오른) 양

동부초등학교(교장 노순영) 율포분교는 지난 2일 교내 병설유치원에서 입학식을 치렀다.

올해는 동부면 율포마을 박단비 양과 남부면 탑포마을 양수연 양이 입학했다. 두 학생은 분교 유치원에서 진학했기 때문에 학교 시설이나 분위기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율포분교는 거제에 하나 남은 분교로 지역 초·중·고교 가운데 올해 입학생 수가 가장 적다. 이날 두 학생이 입학해 총 학생수는 20명(유치원 포함 26명)이 됐다.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 김문금 씨는 “율포분교는 학생 수가 적어 도시의 어느 학교보다 선생님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교육환경이 매우 좋다”고 말했으며, 다른 학부모 양춘근 씨는 “아버지가 다닌 학교에 딸도 다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순영 교장은 “율포분교는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환경과 더불어 승마, 바이올린(1인 1악기), 스키 등 고급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훌륭한 교육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상남도교육청이 지난 1월 조사한 학생수용계획에 따르면 경남에서 올해 새로 입학한 초등학생은 모두 3만 1694명, 중학생은 3만 1855명, 고등학생은 3만 961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거제는 초(36곳)·중(19곳)·고(10곳) 별로 3014명, 2645명, 3130명이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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