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은 우리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어서 질병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며 작업능률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자연스런 웃음뿐만 아니라 억지로 웃는 웃음까지도 엄청난 효과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 속에 있는 티 임파구를 평소보다 두 배나 더 많이 활동하도록 도와준다는 보고서가 있다.

그런데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은 이 좋은 웃음을 상실해 가고 있다.
막스 러너가 말하길 지금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자유를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생각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면서도 정작 우리 마음속에는 계속해서 진정한 기쁨이 매말라 간다고 했다. 때때로 신앙생활을 제법 오래 했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목사님! 저는 예수님을 꽤 오래 믿었다고 생각하는데 왜 요즘 갈수록 신앙생활 하는 것이 재미가 없고 또 힘들고 따분한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왜 시작은 정말 환상적으로 해놓고 그 기쁨이 계속해서 유지되지 못하고 지금 와서는 기쁨보다는 오히려 형식과 습관만이 남아서 신앙생활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일까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 마음속에 기쁨이 사라지고 감정이 말라가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울 선생은 그 이유를 3가지로 말하면서 그것들을 고쳐나갈 때에 비로소 우리는 계속해서 기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율법주의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과 나 사이에 은혜보다는 율법적 요소들을 갖다놓고 그것들을 지키는 것이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이러한 율법적인 생각은 우리 속에 있는 기쁨을 죽이는 일차적인 요소다. 율법주의는 사랑대신에 규정과 법조문을 가지고 따지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행하신 것들에 대해서 눈을 돌리게 하고 오히려 내가 무엇을 해야 구원을 받는 줄로 생각하게 하며, 구원을 얻는데 있어서도 예수 믿는 것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예수 믿는 것과 더불어 무엇인가 우리의 노력과 수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구원이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믿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바울은 당시의 유대 율법주의자들을 사람을 물어뜯는 개에 비유하였는데 그가 이렇게 혹평한 것은 이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여 온갖 거짓 복음으로 신앙의 기쁨을 빼앗고 자유를 빼앗아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쁨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성경은 우리가 매일매일 주님의 은혜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한다. 은혜로 산다고 하는 말은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내가 능력이 있어서 된 것이 아니고 전적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은혜로 산다는 말이다. 흔히 우리는 우리가 율법을 완벽하게 지켜야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있어서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무조건 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 이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어떤 환경과 처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기뻐할 수 있다.

둘째는 우리가 하는 일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
바울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기뻐하지 못하는 제일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하면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이고, 무엇이 가치 없는 것인가를 판단해서 가치 없는 것은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그는 예수 믿기 이전에 가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 예를 들면 명예심이나 특권의식 그리고 소유욕 등에 대해서 지금은 그런 것들이 오히려 자기에게 손해를 주는 것이고 아주 가치 없는 것들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이제 더 이상 그런 것들을 위해서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였다. 삶이 우선순위를 바꾸었다는 말씀이다. 이제는 죄의식을 버리고 양심의 자유를 선택하고, 염려를 포기하고 삶의 능력을 선택하며, 지옥 가는 것을 버리고 천국 가는 것을 선택하며, 내 힘으로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을 포기하고 내 문제를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선택할 때 우리는 계속해서 기뻐할 수 있다고 말씀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선택하고 덜 중요한 것은 버리고 살 때 비로소 우리는 계속해서 기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삶의 목표를 재조정할 줄 알아야 한다.
영원한 기쁨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고 하늘에 속한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삶의 최고 목표를 더 이상 이 세상 것에 두지 않고 그리스도를 아는 것에 둔다고 했다. 그는 만년에 고백하길 지금까지도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그러나 이제 곧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는 그리스도를 더 잘 알고 싶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왜냐하면 기쁨은 바로 삶의 목표를 분명하게 깨닫고 그것을 성취했을 때 주어지는 축복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더 잘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그리고 기도를 통해 늘 대화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언제 어디서든지 그분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3월이 시작 되었다. 올 한해 기쁜 일들이 많기를 바라며 율법적인 태도와 그리고 별 중요하지 않는 일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그리스도를 더 잘 아는 것으로 삶의 목표를 삼아서 계속해서 기쁘게 사는 우리가 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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