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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도심 속 전통한옥카페 ‘가비(加比)’고즈넉한 기와지붕 아래서 즐기는 차(茶) 한 잔의 여유

고현동 거제중앙로13길 33, 차(茶) 한 잔의 여유를 분위기와 함께 곁들이기에 그만인 공간이 있다. 도심 속 고풍스러운 한옥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가비(加比)’가 그곳이다.

가비는 외형상으로만 보면 한방차나 전통차가 잘 어울릴 것 같은 곳이지만, ‘가비’에서 커피를 마셔본 사람이라면 한옥의 정취와 그윽한 커피 향이 참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곤 한다.


처음엔 외형만 보고 일반식당으로 착각하고 발길을 돌린 손님도 많았단다. 지금은 나이 많은 어르신부터 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카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비는 커피(Coffee)의 영어발음을 따서 부른 고어(古語)다. 가비의 주인장 김성준(30) 사장은 카페의 이름을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가비’에서 따 왔다고 설명했다.

카페가비는 한옥카페답게 모든 인테리어를 클래식한 느낌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데 노력했다. 천장에 보이는 상량문이며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모두 예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고 심플하다.

또 카페 한 편에 마련된 온돌방은 깔끔한 커피맛과 예스러움·편안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색 장소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일반적인 카페엔 보통 에스프레소에 물을 섞은 아메리카노와 우유를 섞은 라떼를 비롯해 각종 소스들이 첨가된 다양한 메뉴들이 손님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카페 가비에도 머신을 이용한 커피를 판매하지만 주인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따로 있다. 바로 주인장이 정성을 다해 직접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다.

핸드드립 커피는 소스를 첨가하지 않고 원두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최근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가비엔 7가지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드립커피가 늘 준비돼 있다. 최근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커피는 커피 특유의 신맛을 뺀 쌉쌀하고 구수한 맛과 향이 특징인 인도네시아 만델링이다.

또 커피의 원산지로 잘 알려진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신맛은 조금 강하지만 은은한 꽃향기와 군고구마 단맛이 나는 커피로 인도네시아 만델링 다음으로 손님들이 많이 찾는 커피란다.

이밖에 포도껍질 태운 향과 상큼하고 드라이한 와인 맛이 나는 케냐 더블에이, 화산고지대서 생산돼 다크하고 스모키한 향이 특징인 과테말라 안티구아, 신맛은 덜하고 다양한 과일 맛이 나는 레드레몬티 등도 잘나가는 메뉴로 꼽힌다.

가비의 커피는 흔한 머신커피에서 만날 수 없는 특별함이 묻어 있다. 아무런 향이 나지 않는 생두를 풍부하고 진한 향을 머금은 원두커피로 변신시키기 위해 매일 커피를 볶는 ‘로스팅’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비는 일반적인 카페보다 이른 저녁 9시에 문을 닫는다. ‘로스팅’ 과정에 공을 들이기 위해서다.
또 한 번 볶은 커피는 2주 안에 소진되지 않으면 폐기처분하고 과일차는 설탕대신 사탕수수가루로만 맛을 내고 있다.

김 사장은 “커피는 검고 쓰기만 한 물이 아니라 그 속에 단맛과 쓴맛, 신맛, 혀의 감촉(오일감), 그리고 향까지 갖춘 오묘한 매력이 있다”며 “가비에 오셔서 신선한 콩으로 볶은 커피와 한옥이 주는 편안함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70-8815-9652 1·3·5 주 일요일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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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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