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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2차 입주 또 지연 “거제시도 책임”3개월 지연에 보름 추가 …내년 2월 중순 입주 예정
▲ 거제 상동동 벽산e-솔렌스힐 아파트 2차 공사 현장

거제 상동동 벽산e-솔렌스힐 2차 아파트(이하 벽산2차) 입주가 또 미뤄졌다. 입주예정자들의 성난 민심이 지난달 26일부터 거제시 온라인 민원 창구 ‘거제시에 바란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초 민원을 올린 구 모 씨가 입주예정자들이 처한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밝혔다.

구 씨에 따르면 벽산2차는 지난 10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시행사인 대경종합건설(주)와 시공사인 벽산엔지니어링(주) 간의 문제로 3개월 입주가 늦어졌고, 이번에 또 시공사의 시공률 문제로 입주가 추가 지연됐다.

구 씨는 “입주 지연은 직장과 자녀의 학업, 기존 집의 전세·매매 등 여러 가지 제반상황에 영향을 끼쳐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면서 “거제시민으로서 관내 아파트 건설, 허가, 관리, 감독에 책임과 권한이 있는 거제시청에 책임 있는 해명과 대책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아파트 입주 지연에 거제시도 책임이 있다며 다음의 이유를 밝혔다.

먼저 아파트 하수 처리 부분에서 시는 공문을 통해 거제 중앙공공하수처리시설과 직관로 연결이 가능하다고 약속했다가 입주를 6개월 앞두고 느닷없이 (개인)정화조 설치를 명령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입주 예정자들에게 근심과 혼란을 안겼으며, 안일한 행정업무로 아파트 공사 진행을 더디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벽산1차의 입주 지연금 지급 및 부실공사로 인한 하자보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벽산 2·3차 아파트가 무리 없이 완공될 때까지 벽산4차의 시공 승인을 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파기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시는 거제시민의 입장에서 시공사와 시행사의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나, 매우 방관적이고 무사 안일한 입장에서 해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구 씨는 또 시의 문제 해결 대책과 건설사에 내릴 수 있는 행정조치, 벽산4차의 시공 허가 배경 및 근거에 대해서도 답을 요구했다.

시 홈페이지는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4일 현재까지 30개에 가까운 벽산2차 민원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 거제시는 “입주자 모집 공고안 승인에 따른 입주예정일은 올해 10월 31일까지였으나 벽산엔지니어링(주)이 3개월의 입주 지연 안내문을 발송한 뒤, 추가로 입주 지연을 언급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시는 그러면서도 “벽산4차 사업계획 승인은 벽산2·3차 준공 시기 및 지연에 따른 입주문제와 연관해 지연시키거나 거부할 수 없다”면서 “입주 예정일 내에 입주를 시키지 못한 경우의 지체상금(지연배상금)에 대해서는 해당 규정과 주택공급계약서에 따라 (사업주체와) 민사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벽산엔지니어링 본사 측은 지난 1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아파트(2차) 옆에 산을 깎아 소공원을 만드는 도시계획시설을 대경이 맡고 있었는데, 벽산엔지니어링 쪽으로 주관을 옮기면서 공기에 영향을 끼쳤다”며 “소공원 공사 현장을 잇는 통로는 아파트 광장이 유일하기 때문에 소공원 공사가 마무리돼야 아파트 광장 등 토목공사를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사 관계자는 또 “1차 지연에서 내년 1월 말 입주를 예정했으나, 이번에 보름 정도 추가 지연돼 2월 15일쯤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며 “지체상금은 추가 지연 기간이 며칠이 될지 분명치가 않아 확답할 수 없지만, 법률적 검토를 통해 정산하거나 재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조행성 기자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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