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려관광 임군식(56) 대표다. 임 대표는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의 잘못은 어른에게 있고, 현재의 풍족한 사회를 이끈 경로 세대를 공경하고 대우하는 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장년층의 몫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거제교육지원청 청소년선도위원회 활동과 어르신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임 대표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하다. 지금이야 먹거리가 풍족해 굶는 사람이 없지만 임 대표가 자라온 세대만 해도 굶주리는 사람이 많았단다.

그래서 임 대표는 어르신 무료급식 봉사를 나설 땐 정성을 더 한다. 가족에게 한 숟갈이라도 더 먹이려고 정작 당신은 식구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고 굶주렸던 어머니(경로) 세대들을 보면 지금이라도 정성껏 음식을 대접하고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란다.

지역사회 봉사단체에서 어르신들의 나들이나 관광에도 임 대표의 나눔은 빠지지 않는다. 임 대표는 자신이 관광업에 종사하기에 별일 아니라고 말하지만 꾸준한 관심과 노력으로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장평동 주민자치위원회 사회문화복지분과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일도 임 대표에겐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임 대표는 “봉사활동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럽지만, 지역에 살면서 서로 돕고 살아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작지만 이런저런 일을 하고 있다”면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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